6일 취재 결과 지상파 3사는 개·폐회식을 중계하지만 경기 생중계를 챙겨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영방송 KBS는 평창패럴림픽에 총 18시간 20분을 편성했다. MBC는 총 17시간 55분을 편성했다. SBS의 경우 총 편성시간 17시간 46분, 현재 편성된 생중계는 단 3회, 6시간8분이다.생중계는 신의현, 양재림 등 메달 후보들과 휠체어컬링, 장애인아이스하키 일부 경기에 편중됐고 당일 경기 하이라이트와 녹화 방송은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곤히 잠든 새벽 1~2시에 편중됐다.
이웃 스포츠 선진국들과의 비교는 더욱 뼈아프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평창패럴림픽 경기 및 관련 콘텐츠에 총 62시간을 편성했다. 4년 전 소치 때 30시간38분에서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국의 채널4는 일찌감치 '100시간 방송'을 편성했다. 앵커 클레어 볼딩이 런던-리우패럴림픽 남자육상 100m 2연패에 빛나는 '슈퍼스타' 조니 피코크와 나란히 진행자로 나선다.
미국 NBC 역시 소치패럴림픽의 2배에 해당하는 94시간 역대 최장 편성을 확정했다. 팀USA 및 NBC홈페이지, 모바일앱 등을 통한 중계시간을 모두 합치면 250시간이 넘는다.
패럴림픽 개최국인데도 각 방송사 생+재방송 합쳐서 평균 18시간...돈만 밝히는 방송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