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재개 3개월 차에 들어선 현재까지 시청률로만 살펴보면 아직 <뉴스데스크>가 과거의 영광을 찾았다고 말하기엔 어렵다.
.
.
우선 언론이 갖는 '권력의 감시' 기능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아이템 선정 측면에서도 자본과 정치 권력을 향한 비판적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핵심적인 사안은 하루에 여러 꼭지로, 혹은 며칠에 걸쳐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
.
<뉴스데스크> 재개 첫 날 사정당국 관계자의 입을 빌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2천억 원대의 비자금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여론조사
결과 조작 논란, 한국광물자원공사 파산 위기, 사법부 블랙리스트 논란, KT 불법로비 의혹 등을
차례로 다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은 집중적인 취재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나 삼성반도체에서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 KTX 해고 승무원 등 그동안 외면했던 사회의 중요한 이슈를 다시 조명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팩트체크 코너인 '새로고침'을 신설해 사안의 맥락을 짚고, 필요할 경우 외부 전문가를 스튜디오에
초청해 앵커와 대담을 나누도록 한 것도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뉴스데스크>는 '새로고침'에서 언론의 성폭력 보도에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만 부각되는
현상이나 경제사범의 지위가 높을수록 사법부의 판단이 관대해진다는 점을 관련 사실들을 들어
지적했다.
여전히 기존의 뉴스 문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배나은 활동가는
"사건 보도에서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삽화나 영상 사용이 줄긴 했지만, 성폭력 관련 보도에서
피해자의 과거 영상이 사용되는 것은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사건 보도가 대표적이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6일과 7일
보도에서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사실을 폭로한 김지은 씨의 과거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료화면
으로 사용했다. 김 씨의 모습에 별도로 표시를 하기도 했다.
▲ 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김지은 씨 얼굴은 PD저널에서 모자이크 처리함) ⓒ MBC
이를 두고 민언련은 지난 8일 낸 보고서에서 "방송 보도의 특성상 상황을 설명하면서 보여줄
'그림'이 필요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이의 해외 일정을 뒤져 그 속에서 '피해자가 어떤 표정으로 있었는지'를
찾아내 이를 보여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61728
미투운동 관련해서도 MBC가 좀 더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보여주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탁수정 건도 그렇고요
기타 언론들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쪽에 너무 일방적이다 생각 들어서요
뭐 아무튼 MBC 뼈를 깍는 반성을 하고 각오를 다진다니 예전의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PD수첩도 시청률 부활 조짐이 보이고 백분토론도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면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