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미세먼지 관련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에 항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은 19만명이 넘는이들이 청원에 동참했다.
미세먼지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중국발 미세먼지를 꼽으며, 중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외교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푸념으로 "중국이 망했으면 좋겠다", "중국 너무 싫다"같은 반응들이많다.
그러나 중국만을 향한 비난은 정당하지 않다.
지금 쓰고있는 이 노트북도 Made in China. 방금 커피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인 커피포트도, 커피를 마신 머그잔도, 등산화도,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도 중국산이다.
내 삶은 '메이드 인 차이나'로 채워져 있는 것이다.
내가 사용하는 물건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공장지대에서 최악의 미세먼지를 마시며일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향한 비난이 정당한가?
우리나라 기업들도 더 저렴한 인건비를 위해 중국에 나가있다.
결국 중국의 미세먼지는 나의 소비를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을 향한 비난은 정당하지 않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47&aid=0002183939
(역시 오마이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