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는데 오늘이 세월호 4주기 날이네요
아시는 감독님이 오전에 작년에 만든 단편 영화라며 오늘 자정까지 온라인에서 상영을 한다고
보내 주셨습니다. 헌신을 신고 세월호에 올라탔던 한 친구를 생각하며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재미도 없고 웃음도 없는 짧은 영상이지만 영상을 보고난 후 뭔가 죄스럽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지인이 만든거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좋은 영상인거 같아
짱공형님들께도 보여드리는게 좋을거 같아 공유합니다 ^^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분들이 있고, 속으로 지겹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세월호 사건이 한참 뜨겁던 그해 종로 광화문쪽에 거래처가 많은 저도
"아 저 시위 참 징하네 차 막히고 짜증나네 보상금 받을려고 별 쇼를 다하네..."
라고 차속에서 욕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미디어에서 하는 이야기들만 믿고 헤드라인 뉴스들만 읽어가며 그들의 슬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저한테 오는 피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제 딸둘을 가진 아빠가 되었습니다.
아빠가 되어보니... 듣지 않아도 확인해 보지 않아도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오늘 제마음이 너무나 죄스러 광화문광장에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찾아 갔었습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세월호는 정말이지 저같은 무지한 사람에게 어른으로써 부끄럽지 않게 사는것이 무엇인지
알려준 사건이였습니다. 4년전 그날의 저를 반성하며 하늘에 있을 천사같은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빌겠습니다.
영상주소는
이니 한번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ㅜ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