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레몬, 망고 기르기 (따라 하기)
댓글 18조회 6,025추천 7
관련 글
http://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hit&wr_id=963261
http://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hit&wr_id=1167339
http://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etohumor&wr_id=1630639
먼저 따라 하기에 앞서 아래의 재료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재료 :
레몬, 망고, 포트분, 과산화수소, 물
<포트분 자작하기>
씨앗을 심게 될 포트분은 자작으로 만들면 좋습니다.
없는 것 말고 다 있다는 임아트(?)에 가서?
브랜드가 없는(?) 테이크아웃 컵 3종을 주워 옵니다.
만드는 요령은 아래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불법조제 상토는 별거 없습니다.
그냥 일반 상토에 왕겨를 조금 섞었습니다.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
<레몬 씨앗 채취하기>
레몬을 칼로 자르면 씨앗이 보입니다.
레몬 하나에 씨앗이 많게는 열 개도 들어있죠.
씨앗을 따로 분리해서 수돗물에 씻습니다.
그리고 휴지나 수건으로 물기를 닦습니다.
그리고 손톱이나 날카로운 도구로?
(안의 녹색 부분은 다치지 않게)
씨앗의 껍질을 살살 벗겨 내야 합니다.
그냥 심어도 되지만..?
더 빠르게 발아 되게 하려고 이렇게 합니다.
이때 굳이 껍질을 다 벗길 필요는 없고
안으로 물이 잘 스며들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완전하게 벗기면 더 좋긴 합니다.
<망고 씨앗 채취하기>
망고를 먹으면 안에 과육이 덕지덕지 붙은 큰 씨앗이 나옵니다.
이 씨앗을 따로 씻을 필요 없이
가위로 얇은 쪽 끝을 살짝 자릅니다.
그럼 벌릴 틈이 생기는 데, 강제로 벌려서
안에 들어있는 ‘진짜 씨앗’을 확보하시면 됩니다.
마치 에일리언처럼 징그럽게 생겼는데...
망고 씨앗입니다. ㅎㅎ
다음엔 500ml 생수병에 ‘미지근한’ 물을 넣습니다.
그리고 과산화수소를 뚜껑으로 다섯 뚜껑만큼 넣어 희석합니다.
(상처 소독할 때 쓰는 그 과산화수소 맞습니다. 약국에서 1000원 정도.)
잘 흔들어 섞은 다음, 종이컵이나 용기에 담고
그곳에 씨앗들을 폭 담가서 12시간 정도 침전시킵니다. (불린다는 느낌으로)
이때 물 온도가 30도 정도로 따뜻하면 더 좋습니다만..
20도 내외에서도 무방합니다.
저는 따뜻한 공유기 위에 올려놓고는 합니다.
여기서 과산화수소가 하는 역할은 살균과 발아 촉진입니다.
과산화수소의 활성산소가 씨앗의 발아를 촉진하며
또 씨앗이 오랫동안 부패하지 않도록, 살균 작용을 해줍니다.
이렇게 12시간가량 불린 씨앗을 꺼내서
자작 포트분에 심으면 됩니다.
(사진은 아보카도를 심은 모습)
레몬 씨는 약 2cm 깊이로 심으면 되고요.
망고 씨는 둥근 등 부분이 위쪽으로 가도록 세워서 심으면 됩니다.
너무 깊지 않게,?
위쪽에 등이 아주 살짝 보일 정도로 묻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물 대신 과산화수소 희석액을 줍니다. (레몬, 망고 공통)
마지막으로 흙의 수분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포트분 뚜껑을 덮으면 끝입니다.
?
이상태로 적당히
'따뜻한'
곳에 내버려 두면?
2주 이내에 씨앗이 ?s?s, 올라옵니다.
싹이 나오면 뚜껑은 필요 없습니다.
뚜껑을 제거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세요.
이후로는 중간중간에 흙이 너무 마른 것 같으면
과산화수소 희석액을 분무해서 흙을 충분 적셔주시면 됩니다.
밑으로 배수된 물은 버려주시고요.
망고는 다배성 종자라서
씨앗 하나에서 싹이 여러 개 나와요.
싹을 잘 나눠서 여러 화분에 옮겨 심으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으니 싹 하나만 남겨두고 나머지 싹은 제거해주세요.
영양 싸움으로 인해서?
위 사진처럼 제거한 것과 안 한 것의 성장 속도가 다릅니다.
(왼쪽 싹 두 개, 가운데 싹 한 개, 오른쪽 싹 세 개)
이렇게 충분히 길러주시다가
포트분이 아래 배수구로 뿌리가 나온다 싶으면
큰 화분으로 옮겨주시면 됩니다.
어때요. 참 쉽죠?
<그 밖의 관리>
레몬, 망고 공통 :
물은 한 달에 한 번만 주되 한번 줄 때 듬뿍 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것! 차가운 물은 주지 마세요. 얘네들은 열대식물입니다.^^;;
흔히 하는 실수가 그냥 차가운 물을 주시는 것인데요.
뿌리장해로 인해 잎이 떨어지고, 마르고 그럽니다.
물을 미지근하게 해서 주거나,?
하루 정도 떠 놨다가 상온과 온도를 맞춰서 주세요.
적정 생육 온도는 15~35도 입니다.
망고는 7도 이하, 레몬은 0도 이하에서 죽습니다.
레몬 :
30cm 정도 자라면 가위로 줄기 끝을 잘라주세요.
줄기 끝을 자르면 줄기가 두 갈래 이상이 되어 자랍니다.?
그 줄기 끝을 또 자르면 더 많은 갈래로 자라고요.?
덩달아 키도 작게 키울 수 있고 잎도 무성해집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줄기는 뿌리가 감당하지 못합니다.
성장세에 따라 적당한 수형으로 관리해주세요.
망고 :
실생으로 심은 망고나무에서는?
사 먹은 것과 동일한 망고가 ‘절대’ 열리지 않습니다.
일명 ‘개망고’라는 작은 망고가 달립니다.?
하지만 접목요령을 터득하시면,?
그 개망고 나무에서도 다양한 품종(애플망고 등)의?
망고가 달리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실제 농장 재배 기술)
레몬 :
?잎이 갈변하거나 마를 땐 쌀뜬물을 주세요.
평소에는 화분에 꽂아놓는 일반 식물 영양제로 충분합니다.
망고 :
망고 잎의 중간중간 검은 반점이 생기는 경우는?
칼륨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탄저병 아닙니다.)
이때는 바나나 껍질을 얇게 찢어서 화분 위에 올려주면 해결됩니다.
평소에도 바나나 껍질을 수시로 올려주면 좋아요.
망고는 바나나 껍질만 주고 다른 비료는 주지 않아도 됩니다.
여름엔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말린 후에 잘게 부수어 주면 좋습니다.
레몬 :
잎을 따서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습니다만..
묘하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ㅎㅎㅎ
사실, 열대 유실수를 기르는 건...?
열매를 먹기 위한 것보다는 일종의 취미이고 유희일 뿐입니다.
과일은 그냥 사 먹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정신건강에 이로워요. ㅎㅎ
다만, 요즘 같은 세상엔 미세먼지 정화만 톡톡히 해줘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것 같습니다 :)
(슬기로운 식물 생활....)
초록환타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