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2위)이 이번에도 BMW오픈에서 4강 티켓을 따냈다.

정현은 4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BMW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마르틴 클리잔(슬로바키아·122위)을 상대, 2-0(6-3, 6-4)으로 승리했다.

이미 7개 대회 연속 8강 진출로 자신의 성장세를 입증한 정현은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호주오픈 4강에 이어 또 한 차례 4강행 티켓을 따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이 대회에서는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해 8강전에서도 클리잔을 꺾고 4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정현은 경기 시작부터 클리잔의 서브 게임을 단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브레이크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곧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2-0으로 달아난 정현은 2-1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기며 2-2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3-2에서 클리잔의 서브 게임 때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다운 더 라인을 구사하는 등 4-2로 달아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 정현은 5-3에서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2세트도 정현의 차지였다. 정현은 1-1에서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한 뒤 이어진 클리잔의 두 차례 서브 게임에서 모두 듀스 접전을 펼치며 브레이크를 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3-3 동점을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자신의 서브 게임은 놓치는 법은 없었다. 5-4로 리드한 정현은 마침내 클리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정현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3위)-얀 레나르트 스트러프(독일·62위) 8강전 승자와 4강 무대에서 격돌한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504192757294?rcmd=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