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 입양을 갔습니다

건들면임신 작성일 18.05.20 18: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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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kal님이 아까 안동까지 오셔서 제가 대려다 줬습니다 

가는동안 겁을 많이 먹었는데 웅크려 많이 울더라구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안동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먼저와 계셨네요.....

짱공인인데......멀끔하게 생겨서 머리가 풍성했습니다......

나는 대머리 끼리 만남이라 당당하게 내릴려고 했었는데.....

살짝 기분 나빠서 모른척 집에 갈려고 하다가 

냥이를 생각해서 얼른 모자를 썼습니다 ㅠㅠ

역시 젊음은 좋은것이더군요

시골 들어와 농사에 지친 아재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ㅠㅠ

시커멓게 그을리고 살이 빠져 매마른 농부의 모습과는 너무 대조 적이죠 ㅠㅠ

역시 도시사람 ㅡㅡ;;

간단하게 커피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그렇게 돌아섰습니다.....

마지막 모습은 카메라에 담지 않았습니다...

겁먹어서 서럽게 우는 녀석의 마지막 모습은 기억하기 싫어서요....

앞으로 잘 사는 모습을 찍어서 올려주시겠지요

그러면 그 모습만 기억하겠습니다

보내면서 가슴이 먹먹 하더라구요......

이제 울어도 될것 같습니다.....

오래 참았더니......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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