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humoruniv.com/board/read.html?table=pds&number=776008
19) 전역 후 호프집서 일한 썰 푼다 1
http://m.humoruniv.com/board/read.html?table=pdswait&number=5754197
19) 전역 후 호프집서 일한 썰 푼다 2
그 때가 더운 여름이었고, 낡은 에어컨을 틀었지만
그 에어컨이 흐르는 땀을 식히지는 못했어.
그랬으니 손에도 약간 땀이 흐르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내 손을 잡으니까, 그 땀이
손에서 돌아다니는게 느껴지더라. 그러자
남자니까 있는 생리변화가 생기고,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게 느껴지고...
사장님을 얼핏 보았는데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ㅡ왜애~?
이러시더라고,
그 전에 말 나눌 때는 사장님의 얼굴이 또렷이
보였는데, 손이 잡힌 순간, 핸폰 카메라 렌즈
초점이 흐려지는 것처럼... 그렇게 되더라고...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앞에 있는 안주로
시선을 내렸어. 다음 순간에 나는 더 깜짝 놀랐어.
다들 연어 먹어본 적 있지? 연어의 감촉을 입술로
느껴본 적 있어? 그 약간 지방기 있고 보드라
운 감촉 말야. 갑자기
내 입술에서 그 감촉이 느껴지더라...
소스라치게 놀라서 숨을 들이마셨는데,
파운데이션 냄새하고, 립스틱 냄새와, 향수냄새가
코로 확 들어오더라... 그런데 그 화장품 냄새가
젊어보이려고 억지로 바르는 그런 역한
냄새가 아니라,
김성령 같은 여배우가 바를 것 같은 묵직한 느낌에
향...
그러고 나서 명란젓의 감촉이
입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데...
군대 가기 전에 여친 사귀었을 때 했던 그 키스랑
느낌이 달라...
과거 여친과의 키스는 뭐랄까 에버랜드에 범버카
타고 트랙을 도는거였다면,
사장님과의 키스는 아우토반을 람보르기니로
달리는 느낌?
나는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자리를 건너가서 사장님 옆으로 옮겼어.
그러자 사장님의 팔이 내 양어깨로 스르륵 밀고
들어오는데, 따뜻한 진흙이 어깨를 타는 느낌이더
라.
그렇게 10분 넘게 흘렀어. 어떻게 아냐고?
트와이스의 knockknock부터 세 곡이 흐를 동안
그랬으니까...
그 다음에 사장님의 손이 다른 쪽으로 가는데...
그건 차마 못하겠더라...
살짝 몸을 뺐어. 그랬더니 사장님은 알았다는 듯이
살짝 '쪽' 해주시고 끝내시더라.
그 날 어떻게 집에 들어갔는지 모르겠어.
다음날 나는 사장님 눈도 못 마주치고 일만 했는데
사장님도 별 말씀이 없으셔서 그런가부다 했어.
그렇게 1달 쯤 지난 어느 날이었어.
어떤 손님이 왔는데, 6시간동안 혼자 앉아서
처먹고는 돈이 없다고 하드라.
안주값이 20만원이 없다고... 그러고는 안 나가고
버티는거야. 사장님께 경찰 부르라고 했더니만
ㅡ동네 장사인데, 그렇게 하면 장사에 방해되니까
그러지 말고, 보내자.
그러시더라고. 납득은 안 갔지만 내가 을인데 뭐라
고 하니...녹화만 조용히 하고 있었지.
그런데 그 놈이 사장님이 참으니까 살판 났나봐.
성희롱 멘트들을 내뱉더라고...
아마 이랬던 것 같아.
ㅡ 누나가 함 주면, 내가 계산할게. 어때?
그 때부터 비열한 웃음을 띠며 더한 성희롱을 하는
데... 여기다 적지 못할 정도로 저질스럽더라.
그 소리 듣고, 나는 경찰을 불렀어.
경찰들이 왔는데 상습법이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데리고 가더라.
사장님께서는 긴장을 많이 하셨나봐.
경찰하고 말하는 내내
내 팔을 잡고
안 놓으시더라고... 떨림이 팔로 느껴졌어.
그렇게 강하셨던 사장님인데...
마음이 안 좋더라고...
일이 끝나고 퇴근하려는데...
ㅡ 잠깐만 앉아봐.
하시더라고...
그런데...
아햏햏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