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우리 아버지 생신이라 선물로 10만원짜리 벨트 드렷다
작년에는 12만원짜리 워킹화 사드렷는데 올해도 이정도 가격대변 되겟다 싶어서 벨트 산거거든.
근데 누나가 주제에 돈이 어디서 낫는진 몰라도
44만원짜리 링컨 디스크 자전거를 아버지 선물 이랍시고 사왓더라.
요새 아버지가 기름값 아끼고 운동도 할겸 출퇴근 할때 자전거 타는게 어떻냐고 말씀하셧거든
근데 그걸 듣고 누나가 저 비싼 자전거를 덜컥 사드릴줄은 꿈에도 몰랏다.
누나는 부모님한테 한달에 용돈이라고 고작 30만원 받는게 수입의 전부인데
44만원짜리 자전거 선물이면 간이 배밖으로 나온거 아니냐?
아니 그리고 장남보다 비싼 선물 드릴거면
장남이 무안하지 않게 말부터 해야하는거 아니냐?
누나는 44만원짜리 자전거 사주는데
장남은 고작 10만원짜리 벨트나 사다주고.
아버지가 겉으로 내색은 안하셧지만
나보다 누나 선물에 훨씬더 기뻐하는게 티가 팍팍 나더라고.
내가드린 벨트 받을때는 그냥 고맙다 라고 한마디 하더니
누나가 자전거 꺼내드리니깐 함박웃음 지으면서 아주 감탄사를 연발하는데.
얼굴이 화끈 거려서
어디 쥐구멍이라도 잇으면 들어가고 싶더라니깐.
아 진짜 화가난다
고작 벨트 선물로 준 나 자신에게도 화가나고
나보다 비싼 선물 드린 토게누나한테도 화가나고 그냥 다 화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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