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기자들이 “1등 신문에 걸맞은 대우를 해달라”며 회사 측에 기본급 6% 인상안을 요구했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지난 2일 노보를 통해 “6% 인상안은 물가상승률과 경쟁지와의 임금격차 유지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 노조는 “조합원들은 인상안 6%는 성이 차지 않는다는 등 격정적인 요구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의 한 조합원은 노보에서 “다른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받으면서도 우리보다 월급이 많다.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경쟁사(중앙일보)보다 5~10% 더 받는 것 같긴 한데, 우리 회사 근무시간이 길기 때문에 시간당 임금은 20% 정도 적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월급에서 자존심이 나온다” , “계속 버티라고만 하면 결국 우수 인력들의 엑소더스가 올 거다”, “회사가 통 크게 인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기자가 만난 조선일보 기자들은 타사 기자들보다 ‘월급’에 민감했다. 자사 지면은 최저임금 인상 등3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좌파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글로 범벅이었지만 “이 시대에 임금인상은 애국” (지난 5월11일자)이라며 자신들의 월급은 그것과 무관한 듯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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