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된 차는 모두 국산,
운전자들이 불만을 터뜨립니다.
"(견인하다) 긁히면 국산 차는 상관없는데
외제차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니까, 국산차라고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 일반 시민 운전자 인터뷰 中 -
올들어 석달동안 대전에서 견인된 차량 5,920대 중 수입차는
고작 74대, 1.25%에 불과합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율이 12%대인 점을 감안할때
수입차 견인비율이 확연히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입차는 이중잠금장치가 있어서
강제로 열면 사이드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고,
국산차와 달리 4륜 구동이 많아
앞에서 끌고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외제차를 견인하기 위해 구청마다 갖춘 특수 장치를 사용해봅니다.
보조장비로 뒷바퀴를 들어올리는 건데,
이마저 만만치 않습니다
어렵게 장비를 설치해도,
고장이나 파손 위험이 있습니다.
"(차량) 옆에 장치를 놓아야 돼요. 좁아서 안 들어가잖아. 장치 자체가."
- 견인업자 인터뷰 中 -
견인업자 曰
"(이 수입차는 앞 범퍼가 낮아서 장치가) 앞부분에 닿을 수 있다고요.
(차량) 들면서 이거 닿으면 못하는 거예요."
기자曰
"이런 경우에는?"
견인업자曰
"(고장날 위험 있어서) 견인 못 하죠."
수입차 견인을 일부러 안할 순 없지만,
제약이 많은 게 현실이라고 단속반은 말합니다.
결국 수입차 견인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셈이라는건데,
형평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무한딱지 붙여서 딱지 세금이라도 엄청 매겨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