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휴가철을 맞아 시골에 놀러간 만 2살 된 남자아이가 실종 사흘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산속 깊은 곳 연못 근처 바위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요시키를 처음 발견한건 78세의 오바타 할아버지.
뉴스로 아이의 실종 소식을 듣고 집에서 승용차로 5시간을 달려온 자원봉사자입니다. 실종 사흘째가
되면서 점점 희망이 꺼져가던 그 때, 경찰과 구조대가 수색을 하기도 전 새벽 혼자 산에 올라가 아이
를 찾아낸 것입니다.
오바타씨는 아이가 실종된 곳 주변에 산이 많고 길을 잃은 아이들은 보통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는 점
에 착안해 수색 지역을 특정해 냈습니다. 전문 구조 인력 수백 명도 해내지 못한 일입니다. 다년간의
자원봉사자 경험과 노인의 지혜가 큰 힘을 발휘한 것입니다.
65세에 생선가게를 그만둔 오바타 할아버지는 이 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슈퍼'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