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벌초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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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를 하면 조상들 무덤 상태가 다 다르잖아
할아버지는 생전에 머리숱이 많으셔서 봉분에 잡초가 가득하고
증조할아버지는 머리숱이 적으셨는지 봉분이 최영장군 무덤같았대
아는 사람이 아버지 머리를 보고 무심코
“아 나는 벌초할 거 별로 없겠다”
그래서 아버지도 울고 아는 사람의 아들도 울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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