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현장 사진 한 장에 여경 비난 쏟아져
29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찰공무원 지망생 카페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경꿈사)’에는 “여경들의 실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고 현장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현장에 여경 4명이 출동했는데 정작 아무 것도 못하고 구경 중이던 아저씨 혼자서 구출 중”이라며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여경) 4명이서 ‘어떡해 어떡해’ 이러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아울러 자신은 여성혐오나 여경들에 대한 반감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여경 체력검사 엄격하게 해야 한다. 여자랍시고 봐주니까 저런 꼴 나는 것”, “녹색어머니회가 해도 쟤네보단 잘함”, “경찰이 아니라 치안조무사”, “세금 아깝다” 등 여경들에 대한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 경찰 "글 내용과 달라.. 여경들 사고 적극 처리"
경찰에 확인한 결과 사진 속 상황은 실제 지난 28일 오후 2시 55분께 연산로터리 부근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현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호를 위반한 라보 차량이 포터 차량을 들이받아 라보 차량이 왼쪽으로 넘어지고 포터 차량도 파손됐다.
다만 글 내용과는 달리 여경 4명이 잘못 대응한 것은 아니라는 게 경찰 입장이다. 당시 근처에서 교통지원 근무 중이던 여경 4명이 교통사고 장면을 확인하고 119 및 관할경찰서에 사고 내용을 알린 뒤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 이미 포터 차량 운전자와 지나가던 시민 한 명이 라보 차량 안에 갖힌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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