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은 태양계를 구성하는 천체 중 하나이며, 핵과 태양의 복사열로 생기는 가스층인 코마 및 꼬리로 이루어진다.
보통은 한번 오면 수천~수만(혹은 수십만)년의 주기를 가진 혜성이지만, 목성이나 다른 천체의 중력에 잡혀
짧게 수년~수십년의 주기를 가진 혜성도 있다. 너무 길거나 한번오면 돌아오지 않는 혜성을 비주기 혜성 이라
부르고, 주기가 200년 이하거나 2번 이상 태양을 지나간 경우 주기 혜성 이라 부른다. 아는 또다시
단주기 혜성과 장주기 혜성으로 나뉜다. 관측자 기준에 밝고 장엄하면 대혜성 이라고 부른다.
엥케 혜성(3.3년)
단주기 혜성으로 가장 짧은 3.3년의 주기를 갖고있다. 지금까지 48회 관측되었으며 2007년에는 태양풍에 의해
꼬리가 잘려나갔다. 지구에는 약 33년 주기로 접근한다.
쟈코비니-지너 혜성(6.6년)
1900년에 발견되었으며 2018년에 볼 수 있다.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6.45년)
별 대단할 것 없는 혜성이었으나 유럽우주국 탐사선 로봇 필레가 착륙하여 유명해졌다. 착륙과정에서 문제로 인해
태양빛이 닿지 않는 곳에 착륙했고, 그 후 배터리 방전으로 필레는 작동을 중지했다. 망했어요
홈스 혜성(7년)
마지막으로 관측된 해는 2014년으로 2021년에 다시 만나볼수 있다. 2007년에는 핵을 감싸고 있는 가스층인 코마의
밝기와 크기가 커지며 9월 11일에는 태양보다 크기가 커졌다. 이에 대한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터틀 혜성(13.6년)
2008년 마지막으로 관측됐으며, 2021년 만날 수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삼각형자리 은하(M33).
핼리혜성(75.3년-이제부터 주기가 껑충껑충 뛰어다닌다.)
일반인들도 많이 들어 알고 있는 핼리혜성.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가 출현날짜를 예측하며 유명해졌다.
당시는 혜성이 천체현상이 아니라 재앙이나 미신의 한 영역이었기 때문에 핼리가 예측, 아니 예언하며
점성술은 종말을 맞이하고 천문학은 큰 한걸음을 내딛게 된다. 사람들은 이를 기려 핼리혜성이라 부르게 된다.
참고로 핼리(Halley)다. 헬리가 아니다. 다음 관측시기는 2061년 여름.
이케야-장 혜성(366.51년)
일본인 천문학자 이케야 가오루와 중국인 천문학자 장다칭이 2002년 발견한 혜성. 공전 주기는 366.51년으로 단주기 혜성중
가장 주기가 긴 혜성이다. 우측하단에 보이는 것은 인류의 모든 개념이 모이는 곳, 안드로메다 은하다.
러브조이 혜성(622년)
2011년 크리스마스 대혜성으로도 불리며 최대로 밝았을 때는 금성만큼 밝았다고 한다.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케야-세키 혜성(877년,1,506년)
위에도 언급되었던 이케야 가오루가 또 언급되었다. 1965년 발견되었으며 대낮에도 관측할 수 있었고, 보름달의 60배까지 밝아졌다.
당시 태양근처를 돌던 혜성은 세 조각으로 쪼개졌으며 각각 877년, 1506년 후에 돌아올것이라 예측된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의 모델이 된 혜성이기도 하다.
헤일-밥 혜성(2,534년)
20세기(1995년 발견) 중 가장 널리 관측된 대혜성. 도심에서도 관측될 만큼 밝았으며,
무려 18개월동안 관측되었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궤도(지구 궤도와 비슷)를 돌았으나 크기가 워낙 큰지라
크고 아름다웠던 혜성이다. 장관이었으니 볼 기회가 있다면 2,500년 후에 다시 보자.
이-스완 혜성(9,600년~11,453년)
이대암 현 영월곤충박물관장이 2009년 발견한 혜성으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발견한 사례이다.
코후테크 혜성(75,000년)
1973년 발견된 혜성. 발견당시 엄청나게 밝아질거라 예상되어 세기의 혜성 (Comet of Century)라 불렸으나
점점 밝아지는 속도가 느려져 기대만큼 밝아지지는 못했다. 그래도 대낮에 육안으로 보일정도는 되었다.
맥노트 혜성(최대 92,600년)
2006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천문학자 로버트 맥노트가 발견한 대혜성. 사진처럼 태양근처에서도 관측될만큼
크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했다. 대낮에도 육안으로 관측되었다고 하니... 태양을 통과하기 전에는 영원히 돌아올수
없을 것이라 계산되었으나, 태양 통과후 궤도가 수정되어 9만년 내에는 볼수 있을것이라 한다.
햐쿠타케 혜성(113,000년)
지난 200년 동안 무수히 많은 혜성이 지구 근처를 지나갔으나 그 중 가장 지구에 근접했던 대혜성 중 하나이다.
크기는 크지 않았으나 가까웠기에 엄청난 장관을 이루었기 때문에 1996년 대혜성 이라고도 불리웠다.
아이손 혜성(400,000년)
코후테크 혜성과 마찬가지로 세기의 설레발 혜성으로, 언론에서는 최대 보름달의 60배 밝기까지 보일것이라 예측했지만
2013년 당시 실제로는 금성 정도의 밝기를 보여주었다. 근일점(태양과 가장 가까운거리) 통과 전까지는 약 40만년
주기를 예상하였으나 태양과 매우 근접하여 결국엔 소멸되었다.
웨스트 혜성(254,000 ~ 558,000년, 최대 6,500,000년)
현재까지 발견된 혜성 중 가장 긴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때는 1.1광년까지 멀어진다.
1976년 발견되었을때 태양을 지나가며 4조각으로 쪼개졌다. 이 혜성이 돌아왔을때 관측할 인류는 존재하고있을까?
번외편
오리온자리 유성우
혜성이 지나간 자리를 지구가 통과한 경우, 그 궤도에 남아있던 혜성의 잔해들이 지구의 대기권과 충돌하여 유성우를 보이게 한다.
오리온자리 유성우의 경우 핼리혜성의 잔해들이 원인 이지, 오리온자리에서 날아오는게 아니다(...)
슈메이커-레비 혜성
1994년 7월 16일 목성과 충돌한 혜성. 우주적 이벤트를 관찰한 우리는 행운아. 목성의 인력에 의해
21개로 쪼개어진 혜성은 목성과 초속 60km로 충돌하여 지구만한 크기의 흔적을 남겼다.
크로이츠 혜성군(해당 이미지는 크로이츠 혜성군의 하나인 1843년 대혜성. 크고 아름다운 꼬리를 보라...)
먼 옛날 하나의 초거대혜성이 태양의 인력에 의해 쪼개져서 생겨졌다 추측되는 혜성들의 집단.
위에 소개된 혜성들 중 몇몇은 이에 속한다.그 중에는 지난 1천년 내에 가장 밝았다고 여겨지는 이케야-세키 대혜성도
포함되어있고 조각뿐이었을 몇몇 혜성들도 태양 근처에서 볼수 있을 만큼 밝았다. 현재 수백개의 혜성이 크로이츠 혜성군으로 발견되었다.
기원전 371년 아리스토텔레스가 보았던 혜성으로 추측된다.먼 옛날 초거대혜성을 보았을 인류의 눈에는 어떠한 장관이 보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