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에서 개극혐인것

아햏햏 작성일 18.10.23 09: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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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 출근충인데 유니세프 언제부턴가 지하철역 앞에서
아프리카 애들 사진걸어놓고 사람들한테 적극적으로 말걸더라.

그러다 어느 불금 퇴근길에 나한테도 스티커 찍어보래서
한번쯤은 괜찮겠지 하고 찍었더니 2명이 앞뒤로
들러붙어서 "혹시 이거 얼만지아세여? 500원인데 얘네 이거
처먹고 사니까 불쌍하져 그니까 돈내세여 커피 안마신다
생각하고 내시면 됩니다 ㅎㅎ 나도 내고잇어여 한달 3만원임"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죽같은거 담긴 팩 보여주는데
와 진짜 개꿀아니냐?
500원에 한끼 먹을수 있다니 나도 먹고 싶음 진심.

어쨌든 나도 월세 내고 등록금 갚고 적금 기타 등등 빼면
한달 30으로 살아야해서 연애도 못해 커피도 못사마셔 옷도
못사고 산다고 하소연하려다가
"저도 돈이 없어서 못하겠네요 죄송함다" 하고 가려니까
"여기에 통장번호만 적으시고 나중에 돈 내셔도 되요!!" 하면서 안비키더라??

들어는 봤냐? 통장번호를 미리 적어내는 시스템??
그쯤 되니까 좀 빡쳐서 찡그리면서 밀치고 나왔다.
유니세프 이미지 좋았는데 그날 이후부턴 개무시하고 지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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