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장 간단 팁

칼방원 작성일 18.11.05 12: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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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 옆 레인에서 투구를 하면 기다렸다 치자

- 볼링장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은 사실 이게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 치는 스타일에 따라서 살짝씩 옆 레인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데, 이 때 부딪히면 부상 위험이 큼. 이게 두 레인이 동시에 못던지게 하는 제일 큰 이유.

- 동호회(클럽) 사람들이 이건 비교적 잘 지키는편. 근데 가끔씩 술먹고 오거나 떼거지로 몰려와서 치면 분명히 문제 생긴다.

- 옆 레인에서 자꾸 에티켓 무시하고 내가 투구하려는데 올라와서 투구한다면 절대 직접 말하지 말자. 백퍼 싸움난다. 그냥 카운터에 얘기하면 깔끔히 해결해줌.

- 술먹고 와서 안치는 놈까지 어프로치(볼링공 던지는 곳)에 올라와서 훈수한다고 지랄하다 쫓겨난 인간들 여럿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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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 치고 나면 볼링공은 갖다놓자

- 정말 규모가 크고 직원이 많은 볼링장 같은 경우에는 게임 끝나고 볼링공 걍 두고가도 정리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볼링장은 딱 한군데 봤음(부산 아시아드 볼링장, 여기도 기본은 손님이 공 도로 갖다놔야 한다)

- 거의 모든 볼링장에는 안내문이 붙어 있음. "치고 난 공은 제자리에" 근데 말 지지리도 안듣는다. 웬만하면 공은 갖다놓자.

- 참고로 볼링장 가서 첫투구용, 스페어 처리용 등등 뭐 한놈이 공 서너개씩 갖다 놓고 치는 경우 있는데, 하우스볼은 다 똑같은 공이고 손가락 사이즈만 조금씩 다른거다. 개인이 갖고다니는 공처럼 멋지게 훅 먹이는거 사실상 불가능하니까 쓸데없이 공 많이 갖다놓지 말고 초구용+스페어 처리용 이렇게 두개만 가져가도 충분하다. 셋이 와서 하우스볼만 열개 놓고 치는 새끼들도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무게라도 다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다 똑같은 9파운드 들고 와서 그 꼬라지니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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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만취해서 볼링장 가지 말자

- 클럽처럼 사이키 LED조명에 음악까지 둥둥 틀어서 완전 클럽분위기 내는 락볼링장이 꽤 많아져서 늦은 저녁때 술먹고 오는 사람들 많음. 특히 1차 술먹고 2차로 볼링장 와서 노는 문화가 드물지 않다는거에 좀 놀랐음.

- 일단 술먹고 운동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건 다 알지?

- 본인 다치는건 본인이 책임지면 된다지만, 허세부리다가 볼링장 기물 파손하고 옆 손님 다치게 하면 독박쓰니까 웬만하면 술먹고 볼링장 가는건 자제하자. 사람 다치는게 제일 큰 문제지만 볼링장 기물들 다 비싼것들이다.

-아 물론 술파는 볼링장도 많음.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고 몸도 못 가눌 정도라면 그냥 볼링 치지 말자. 참고로 울산에서 좀 큰 규모인 모 볼링장 하나 있는데, 가정용 주류 그대로 판매함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찌르면 세금폭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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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인에 자빠지면 바로 카운터 호출해라.

- 볼링 레인에는 기름칠을 해 놓는다. 이 기름칠 모양에 따라서 게임 공략법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일반 손님 입장에서는 크게 중요한건 아님.

- 어쩌다 파울선 넘겨서 자빠지는 애들이 있는데, 이거 그야말로 더러움의 절정이다. 기름뿐만이 아니라 먼지, 머리카락 이런것들 다 뒤엉켜있어서 개더럽다. 게다가 기름 떡칠한 상태로 어프로치 다니면서 기름 다 묻히고 다니면 다른 손님들한테도 민폐다. 어차피 넘어진 쪽팔림때문에 당장 고통은 없을테니 당황하지 말고 카운터 직원을 불러라. 싹 처리해준다.

 

 

 

 

5. 술취한 손님보다 상주클럽이 더 짜증난다.

- 볼링장 입장에서야 떼로 와서 호구짓 하니 좋을수밖에. 괜히 클럽 할인(보통 게임당 3~500원정도 덜받음)이 있는게 아님

- 일단 기본적으로 존나 시끄럽다. 다른 레인에서 치는 일반 손님한테 훈수(에티켓 알려주는게 아니라 던지는 법 등등) 놓는 새끼도 있다.

- 그리고 어떤 동호회나 다 그렇듯 볼링바닥도 불륜 치정 쩐다. 술처먹고 우리 마누라한테 보고싶다고 카톡 보냈다가 마누라가 나한테 바로 꼰지르는 바람에 딱걸려서 아주 개망신 준 적도 있음. 진짜로 있었던일. 이 이후로 절대 클럽 가입 안하고 그냥 마누라랑 둘이 가서 친다.

- 카운터에서 진상피우는 새끼들 보면 반은 술취한새끼들, 반은 상주클럽새끼들이다

- 연령제한 걸어놓은 클럽은 무조건 걸러라(웃긴게 나이제한 걸어놓고 어린애들도 다 받는다)

- 개붕이들 볼링클럽 가입하면 여자 꼬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남탕이다. 클럽에 여자회원이 있다? 보통 남친,남편 따라온 언냐들이니까 희망을 버려.

- 클럽 새끼들 짜증나는건 쓰자면 끝이 없기때문에 이정도만 씀. 

- 똑같은 볼링 브랜드 티셔츠 입은 새끼들이 떼로 다니면 일단 피하는게 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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