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6월 24일
제천지역 낙농가 도산위기
1998-06-24/서병철 서병철 기자/제천
보증섰던 낙농업자 부도 연쇄파산 우려사료비 지원·자금회수 유예등 지
원대책 요구최근 들어 IMF한파 속에서 낙농가들이자금부족으로 어려움
을 겪으며 잇따른 연쇄파산마저 예상돼 당국의 긴급지원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특히 제천지역의 경우에도 낙농가들이 사료비 상승 및 원유판
매 부진과 더불어 도산한 한 낙농업자의 잠적으로 인해 보증을 선 낙농
가들에게 연쇄타격의 조짐을 드리우는등 낙농가들이 전체적으로 도산
될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이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낙농가들을 위해
시에서 사료비 지원과 회수자금의 유예등 긴급 수혈 정책을 적극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31일 송학면 무도리 낙
농가 신모씨(41)가 원유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사료비 상승에 따
른 부채해결이 어려워지자 젖소 85두와 트랙터까지 처분하고 잠적해 버
렸다.더욱이 신씨의 부도로 보증을 서줬던 낙농가들은 가뜩이나 자신들
이 빌린 정부지원금의 이자에 원리금 상환마저 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
씨의 정부지원 자금회수에 따른 부담마저 겹치는등 3중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는 것.이처럼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역 낙농가
들은 지난주 시청을 찾아와 신씨의 정부 지원금의 회수유예등을 요구하
며 시가 긴급 대책을 세워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이들은 인근『충주
시에서도 낙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2억원 가량의 배합사료를 특별지원 해준 바 있다』고 전제,『부도난 신
씨가 융자해 쓴 정책자금의 회수를 연기해 줘야만 보증선 낙농가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이들은 또한『지금의 상황
에서 전체 낙농가들의 도산을 막으려면 우선 장기저리자금을지원해 신
씨가 빌려 쓴 자금을 보증선 낙농가들이 갚을 수 있도록 우선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대해 시관계자는『지난주 충북도에
서 도산 후 잠적한 낙농인의 현지실태를 조사해 갔다』며『도에서 검토
한 결과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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