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투병으로 재판 출석을 거부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강원도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걸로 확인된 것.
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맑은 정신력과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즐겼다고한다. 이런 그의 모습은 재판 출석 거부 이유였던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하루에도 열 번 넘게 이를 닦을 정도인데 증언할 수 없다”라는 주장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한 제보자는 “골프장에서 전두환은 캐디도 혼동하기 쉬운 타수도 혼자 다 셀 정도로 기억력이 좋다”라며 “건강 상태는 파 5홀을 카트 없이 걸어 다니는 등 건강해 보였다”라고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러 주기적으로 골프장을 방문한다는 또 다른 제보자는 방문 시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골프장 직원들이 “각하로 모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가 건물 안까지 들어와서 엘리베이터 앞에 세우고서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바로 카트에 탔다고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 대동할 때는 골프장 초입부터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함께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비자금과 관련한 청문회에서 “내 전재산은 29만 원 뿐이다”라고 말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현재 3년 연속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라있다. 금액은 지방세만 10억 원에 육박하며 추징금과 국세를 합하면 31억 원이 체납돼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치매 투병을 빙자해 재판을 모면하고 골프를 즐기면서 호화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번 그에게 속은 혹은 속아준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개탄의 목소리는 하늘만큼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