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가 지난해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을 추천한 이후 최근까지도 관련 음식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안성휴게소가 원조인 소세지와 떡 꼬치구이 ‘소떡소떡’의 경우 방송 전엔 하루에 66꼬치(23만1000원) 팔렸지만 방송 5주차엔 92배가 껑충 뛴 6077꼬치가 판매됐다. 판매금액은 약 2000만원에 달한다. 이달 들어서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하루에 4492꼬치(1572만2000원)가 팔리고 있다. 이영자가 ‘갈비처럼 소세지와 떡을 같이 뜯어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소개했던 음식이다.
이영자가 금강의 절경을 이유로 ‘휴게소의 세종대왕’이라고 극찬한 금강휴게소의 도리뱅뱅 정식도 마찬가지. 민물고기에 고추장 양념을 얹은 뒤 구운 음식인데, 방송 전엔 하루 평균 10그릇 남짓(12그릇·13만2000원)만 팔렸지만 방송 5주차엔 20배가 늘어난 242그릇(266만2000원)이 팔려나갔다. 최근에도 236그릇(259만6000원)이 팔리고 있어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수상은 죽암휴게소(부산방향)의 ‘보은대추 왕갈비탕’으로, 충북 보은 지역의 대추와 프리미엄 A급 송아지 왕갈비를 재료로 한 부드럽고 진한 갈비탕이다.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의 ‘옛날 김치찌개’도 우수상으로 함께 선정됐다. 숙성시킨 남도김치와 국내산 냉장 생고기로 끓인 음식이다. 협회장상으로는 망향휴게소(부산방향)의 ‘명품 닭개장’과 추풍령휴게소(서울방향)의 ‘석쇠 불고기’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