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25일.
미성년자 출입 사건이 발생한 지 18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제보한 사람은 이 행사를 주관했던 화장품 회사의 전직 직원 이모씨.
버닝썬이 영업정지를 당하면 예정된 홍보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
이씨는 자신의 상사였던 회사 임원 강모 씨가 해결사로 나섰다면서 강씨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버닝썬 이 대표를 찾아가 2천만원을 받은 뒤, 배달비로 3백만원을 챙겨가라는 의미였다고 이씨는 전했습니다.
강씨의 지시대로 이씨는 버닝썬 대표를 호텔 로비에서 만나 2천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돈은 계좌 여기 여기 여기로 얼마씩 보내달라는 주문이 있었어요, 강모 씨한테"
이씨로부터 확보한 입금내역입니다.
41분 동안 다섯개 계좌로 1714만원이 송금돼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머지 돈을 보냈어요, 500, 100, 500, 300, 300만원"
계좌주인이 누군지 몰랐던 이씨는 나중에 강씨로부터 이 돈 가운데 230만원이 경찰에 전달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사관에게 30만원, 팀장에게는 200만원이 전달됐다는 겁니다.
이씨는 나중에 버닝썬 이 대표에게 이 사실을 알렸더니, 경찰에게 준 액수가 너무 적다며 어이없어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가) 브로커 역할을 한 거 아니냐. 그래서 다 돈 줬다. 왜 2천만 원을 줬냐. 달라고 하니까 줬지. 제가 알기로는 (수사관에게 전달된 게) 30만 원밖에 없는데 (하니까)"
이에 대해 버닝썬 이모 대표는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취재진과의 접촉사실을 알리자 최근 버닝썬 측에서 "기사 내지 말고 사라지라"며 2억원을 들고와 입막음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926219
2차출처 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