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하며 느낀 희안한 점. 택배수령팁

뱅쇼 작성일 19.03.07 08: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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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를 하면서 문득 놀란게

 

"집앞에 두고가세요"

"대문앞에 그냥 놔두고 가세요."

"현관문앞에 두고가세요"

 

하는 사람의 비율이 70%가 넘는다는 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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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가 없는 아파트는 물론이고

그냥 골목길에 있는 대문앞에

안도 아니고 대문밖에 두고가라고 함;

 

배달하는 내가 오히려 없어질까봐 무서워서 

"예?? 어디요? 진짜 두고가요?"

이렇게 재차 물어보고 

 

그럼 쿨하게

"네 그냥 두고가세요. 없어지면 제가 책임짐 ㅇㅇ"

이러는 사람이 70~80% 정도 되었음.

 

도대체 어디서 저런 자신감이 나오나? 

 

했는데 여기서 정말 신기한게 안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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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4층 빌라의 1층입구인데

주인이 놔두고 가래서 놔둠;

주인이 여행가서 2박3일째 잇었는데 안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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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몇년하면서 누가 훔쳐가서 없어진건 한두건 잇을까 말까고..

 

보통 물건없어지면 누가 훔쳐가기보단

 

1. 가족이 갖고들어가선 말안함.

2. 주소 잘못적어서 엉뚱한곳 배송

3. 이사갔는데 실수로 구주소로 주문. 전화와도 "현관앞에 두세유~" 하여 엇갈려 분실

4. 의도적으로 받고도 못받았다 우기는 극히 일부 주민

 

이런 정도로 현관앞에 두어도 누가 훔쳐가는 일은 거의 없음.

정말 신기하리만치 치안이 좋고 국민성이 정직한것 같음.

 

가끔 외국인들이 현관앞에 두고 가는거 보면서 놀라는것도 봄.

일본만 해도 도장 받는게 필수고 그외 다른나라들도 이렇게 현관앞에 배송하고 가도 안없어지는 나라는 매우 드물듯..

 

하지만 신발박스나 옷.책같은 작은물품은 분실우려가 크니 되도록이면 집앞에 택배받기용 박스를 두어 거기에 항상 두고가라고 하면 어떤의미로 경비실보다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다구~!

 

 

 

택배기사 오래하면서 느낀 분실율

 

1. 생수.대형박스등 소위 똥짐은 절대 분실이 안일어난다.

2. 입장시 비번치는 아파트는 거의 분실이 안일어난다.

3. 아파트 현관앞에 공간이 잇으면 거기에 택배전용 상자를 두면 좀더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4. 아파트 현관문 옆에 난방파이프나 소화전이 잇으면 그안에 넣어두라고 하면 경비실에 들릴 필요없이 쉽게 수거가 가능하다.(많은 세대가 소화전안에 합판등으로 개인 택배 수거함을 만들고 고정멘트로 거기두고 가라함.)

5. 일반주택의 경우 끈에 열쇠를 메달아 대문안에 넣어두고 끈을 당기면 열쇠가 딸려와 열수 잇도록하여 대문안에 배송받거나 화분,우편함, 벽돌빠진 구멍, 우유주머니에 열쇠를 두어 열고 넣고 닫고가라하면 집이 부재중이거나 해외출장시에도 편히 택배수령이 가능하다.

6. 휴대폰 공기계나 금장식 제품, 시계나 신발같은 고급품은 택배로 시킬 경우 허브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하차 직원이 대부분 외국인 일용직이라 값나가는 물건이 있으면 훔쳐가는 일이 있으니 너무 비싼 물건은 오프라인에서 사자.

7. 전자제품은 가급적 헬쥐나 삼성 설치서비스로 받자. 허브의 상하차 직원들은 터지는 물건만 아니면 다 집어던진다. 컴퓨터도 티비도 킥보드도 전부 날아다닌다. 나는 절대 컴터 인터넷에서 안산다.

8. 택배로 물건시킬때 분실되면 안되는 비싼 물건은 기사에게 미리말하자."가격이 150만원짜리 컴터거든요" 라고 한마디만 해두면 택배기사가 알아서 신주단지 모시듯 갖고온다.

 

 

 

한줄요약: 현관앞에 택배가 있어도 아무도 안훔쳐가는 한국이 문득 신기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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