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승리 버닝썬 사태와 관련 긴급 간담회를 연다.
경찰청에 따르면 민갑룡 청장은 13일 오후 3시 버닝썬 등 일련의 상황과 관련 기자실 긴급 간담회를 자청했다.
이날 민갑룡 청장은 방정현 변호사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승리,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 유착과 관련해 "(강남경찰)서장 수준은 아니다. 더 위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민갑룡 청장은 이와 함께 수사 강력 의지 표명, 수사 진행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방정현 변호사는 승리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넘긴 제보자의 법률대리인이다. 방정현 변호사는 지난 12일 SBS '8시뉴스'와 인터뷰에서 경찰 유착 의혹을 강조하며 "한국형 마피아"라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방정현 변호사는 "강남경찰서장보다 위면 서울청장 아니면 경찰청장 둘밖에 없지 않나"라는 김현정 PD 질문에 "잘 모르겠다. 그것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경찰 유착 의혹은 버닝썬 사태 초반부터 지적돼 왔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증거 부족으로 수사 종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관 출신 강모씨에게 2000만 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승리를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경찰은 14일 승리와 성매매 알선 공모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한별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인 유 모씨, 승리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관계 불법 영상을 유포한 가수 정준영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정보) 민갑룡 경찰청장은 작년 7월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