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 칩.
2014년에 해태에서 출시된 허니버터칩 대란이 벌써 5년 전 얘기임.
사실 지금 중고등학생 쯤만 돼도 '허니버터칩? 그거 그냥 과자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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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에선 이런 글들도 올라왔었고 저 당시 한 조각 가격이 500원이었음.
물론 정말 저렇게 해서 팔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드립이고 재미로 올린 거겠지만.
당시 정말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허니버터칩이 매대에 진열되는 순간 사람들이 집어가기 시작했음.
도대체 왜였을까?
한 번 먹어봤더니 너무 맛있어서? 근데 그렇다고 치기엔 허니버터칩은 맛도 그냥 짭잘하고 달달한 감자칩임.
막 기존의 감자칩 체계를 완전 뒤집어 엎은 혁신적인 제품 그런 게 아님.
나도 저 당시 친구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새벽에 카톡오더니
"야 내일 허니버터칩 들어오는데 ㅇㅇ동 와라. 진짜 좀만 늦으면 없다." 라고 하더라.
걔한테 들어보니 허니버터칩은 매대에 진열 안 하고 찾는 사람 있으면 창고에 들어가서 한 봉지씩만 꺼내주라고 점장이 시켰다더라.
진짜 신기한 사례 아니냐
막 어마어마하고 이거 하나 못 먹어보면 수명이 5년씩 짧아집니다 이런 것도 아니고
정말 그냥 먹어보면
'야 나 그거 먹어봤음.' 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전부인데
아니 심지어 막 특별하게 먹어보지 않고서는 감히 상상도 못 하는 그런 게 아닌데
사람들이 전부 저기에 미쳐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