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남부에 위치한 핑야오.
주나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도시.
명, 청대를 거치며 지역 중심지로 승승장구했으나
서세동점과 중국 대륙 과분의 위기 시기에 미처 발전을 못해 쇠락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배경이 이 고대도시의 원형을 보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시안처럼 옛 성곽이 남은 도시는 중국에도 몇곳 있다지만
대부분 성 내부에는 옛건물과 현대건물이 난립한 상태다.
반면 핑야오는 성곽 내부에 고전적 건물이 대다수 보존되어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문화대혁명의 광기 속에서도 원형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것도 인류사, 동양사 그리고 중국사에겐 큰 축복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