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혼자 학교에 갇혀버린 나, 잠이나 자자.jpg

내일로또1등 작성일 19.04.08 15: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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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디서 자지?

학교의 모든 불은 다 꺼졌고 무슨 일인지 안 켜짐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은 손전등, 담요 정도


1.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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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편한 곳은 여기임. 

근데 교실 앞문이 고장나서 문을 닫아도 자꾸 끼익- 소리를 내며 열림. 

창문에 커튼도 없어서 복도 벽에 쫙 걸린 미술 작품들이 다 보이는데 어두컴컴해서 그런지 왠지 소름끼치게 느껴짐.

바람도 불지 않는데 자꾸만 끼익- 거리는 앞문이 거슬림. 

넓은 교실 안에 나밖에 없다는 게 무섭기도 하고 특히 교탁 밑이 거슬림. 



2.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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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께름칙함. 

근데 만약 생각치 못한 존재(?)가 나타난다면 사방이 뻥 뚫려서 가장 쉽게 도망칠 수 있음.


3.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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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오면 책이라도 읽을까 하는 생각으로 와 봤더니, 불도 안 들어오는데 책은 무슨 책이냐. 근데 우리 학교 도서관이 이렇게 넓은 줄은 몰랐음. 

그리고 왠지 책 혼자 떨어질 것 같음.


4.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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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문을 잠글 수 있다는 특이점이 있음. 

근데 위에가 뻥 뚫려서 누군가가 막... 쳐다볼 것도 같고... 

그래도 내 생각엔 여기가 제일 안전한 것 같기도...?



ㅊㅊ - 더쿠



추가)


5. 미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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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음


근데 그림 속 눈동자가 돌아가거나 아그리빠가 고개가 돌아갈지도




6. 양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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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선생님이 이쁨


근데 우리학교 양호선생님 남잔데? 누구세요?




7. 과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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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름칙하지면 여기는 불 들어옴


사진을 찍어봤는데 저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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