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게이들아
공부 죤나하기 싫어서 썰이나 푼다.
작년에 나는 오버워치 관련 블로그를 운영했었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는 않지만 방문자수보다는 그냥 오버워치 일기 쓰는 느낌으로 블로그 운영을 했었거든.
가끔씩 사람들이랑 말이 맞는 사람들이랑은 연락처도 주고 받기도 하고.... 소모임 친목같은 느낌이었어.
근데 어느날, 블로그 방문자분이 나한테 연락을 하더라고. 사칭 당했다고.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내 이름을 앞세워서 티어가 낮은 사람한테 연락해서
티어를 높여줄테니 아이디, 비번 등을 요구를 했다더라고.
그 분한테 사칭범이랑 어떻게 연락을 주고 받았냐고 하니
카톡을 통해서 연락을 받았대.
그래서 방문자분한테 그 사람이 카톡 초대해줘서 얘기를 시작함.
전 내용은 내 개인적인 톡이 많아서 첨부하지 않았음.
앞의 내용은 왜 사칭했냐라고 묻자, 본인은 모른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한 내용임.
횡설수설 하다가 자기 동생까지 팔아먹음 ㅋㅋㅋㅋㅋ
게다가 내 번호 주면서 어머니한테 직접 연락하라고 했더니 본인 폰으로 나한테 연락함.
ㅋㅋㅋㅋ 내가 전화하니까 전화는 안받고 본인이 통화는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자기 부모님까지 사칭함.
사실, 저 친구 부모님 찾아내는 게 쉽지는 않았어.
근데 저 친구가 카카오스토리가 연결이 되있더라고?
거기 들어가보니 어머니 아버지 항상 사랑합니다 하는 글에 아버지, 어머니가 댓글로 나도 사랑한다~ 적혀있는데
둘 다 본명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함. (~~맘, 그리고 예명 이런 거였던 걸로 기억함..)
게다가 그 글은 3년 전 글이었고 어머니, 아버지도 3년 전 이후에는 글이 아무것도 없어서 카카오스토리 활동을 접으셨던 걸로 추정.
근데 저 초딩이 너무 괘씸해서 어떻게서든지 인실ㅈ을 시키고 싶었음.
어머니 카카오스토리 예전 글을 뒤지면서 댓글에 어머니의 친한 친구로 보이는 분 카카오스토리로 들어가봤더니
작년 사건 당시 시간에도 활동을 하고 계시더군.
그 분한테 정중하게 댓글 남김.
안녕하십니까,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소소하게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ㅇㅇ님의 친구분의 자녀가 저를 사칭하여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자녀의 부모님한테는 연락이 쉽지 않아 부득이하게 댓글 남깁니다. 제 전화번호는 000입니다.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쓰자마자 10분만에 전화가 오더라고.
그래서 있었던 일 얘기를 다 해주니 아 알겠다고 사칭범 부모님한테 연락을 주겠다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1시간 뒤에 부모님한테서 연락이 옴.
목소리가 떨리시고 울기 일보 직전인 목소리시더라고.
그래도 나는 그 친구가 이러이러한 행동을 했고 그 결과로 이러이러한 일이 생겼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어머님께서 사칭한 친구한테 "너 왜 그랬어!!!"하고 사자후 시전하심.
다 기어가는 목소리로 "집에서 오버워치를 하고 싶었어" 그러더라.
어머니 엄청 빡치셔서 컴퓨터를 집어던지시는데
"야아아아악!!!!! 쾅쾅쾅쾅쾅"
"엄마 하지마~~ 비켜!!!! 쾅쾅쾅쾅쾅"
이 소리 나다가 울으시면서 나중에 연락 주겠다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좀 있다가 연락 오시더니
카톡으로 사칭한 부분 캡처와 부모님 사칭한 부분 캡처를 해서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고.
목소리는 울고 화내고 힘 다 빠지신 목소리....
그래서 다 보내드렸다.
그리고나서는 따로 연락 안함 ㅋㅋㅋㅋㅋ
초딩 반성하고나서 이제 공부 열심히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