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게이야.
용돈벌이로 편의점 알바 하고있는데, 편의점 알바는 진짜 시간이 더럽게안가.
새벽 세시쯤 되면 심심함이 정점을 찍게되는데, 이때쯤 되면 정신연령이 대략 12세쯤으로 퇴화함.
아무도없으면 병신마냥 혼자 중얼거리고, 춤도춘다.
사다리타고 재고채우고 내려올때도 절대 그냥 안내려옴. 점프한다음 멋있게 착지하고 흡족한 표정지음.
전에 점주랑 도둑잡는다고 카메라 돌려보는데 리얼, 병신이 따로없더라. 점주 여잔데 그거찍어서 직원 톡방에 올림 씨발년.
아무튼.. 얼마전 새벽에 주류, 음료 재고채우느라 냉장고 들어가야해서 파카를 꺼내입음.
물론 병신같이.
한쪽팔 넣으면서 입으로 푸슛
다른팔 넣으면서 푸슛
"장착." 지퍼를 지익 올리고 주먹을 불끈쥔다.
시발 개병신..
고개 쳐드니까 자주오시는 이쁘장한 여자손님 들어오고 계시더라. 술 좀 취한듯
개-----쪽팔려서 눈치 살살 봤는데 아무 표정 변화도 없었서 '다행이다ㅅㅂ' 하고 묵묵히 일함.
근데 바코드찍으면서 얼굴 슬쩍봤는데 뭔가 졸라 웃음 참는표정이더라.
하.. 봤네 하면서 계산끝냈는데 걔가 갑자기 내 멱살쪽을 턱 쥠.
살짝 당황해서 왜요? 이러니까 걔가 내 눈 노려보다가
"해제!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내 지퍼 북내리고 봉지갖고 도망감.
미친년마냥 웃으면서 달리더라 ㅅㅂ..
처음엔 뭐야 ㅅㅂ 했다가 10초있다 이해하고 개쪽팔렸다...
그리고 얼마안가서 걔를 캠퍼스에서 만남 ㅎㅎ ㅅㅂ
건물이동 하느라 길가다가 마주쳤다.
그냔이 지친구들 한테 "얘임 얘! 그 귀여운 알바!"할때 졸라 도망가고싶더라. 졸라어색하게 인사했음.
옆에년이 "변신해봐, 변신!" 할때 자살할 뻔. 장착이다 오크년아.
아무튼 그때부터 이쁜이가 우리편의점 근처사는지 새벽마다 와서 노가리까다 가고 그랬음.
나한테 호감있나? 할정도로 졸라 카톡질도하고 웃고떠들고함.
그래서 어제 술같이먹으면서 물어봤다.
"누나, 혹시 남친 있나?"
"당연하지ㅎㅎ 사진보여주까?"
아니 씨발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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