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처녀 알아본 경험

락킷걸 작성일 19.04.18 14: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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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부모님과 대화도중 도대체 넌 결혼 언제할거냐는 이야기가 나온일이 있었다.

 

티비에서 청년들의 비혼과 떨어지는 출산율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있었는데

 

그걸 보던 도중 부모님이 날 보고 물었고 심각한 이야기가 오고간뒤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주위에 아는 여자가 한명도 없다는 상황을 깨달았다.

 

있다고 해도 회사 경리같이 업무적인 관계였고

 

당연히 그녀들은 애인이나 남편이 이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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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성적으로 겜돌이여서 밖으로 나가는걸 싫어햇다.

 

일하고 나면 피곤하고

 

피곤하면 집에와서 씻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먹으며 티비를 보다가 잠들고

 

담날 일찍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고 

 

다시 퇴근하면 씻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먹으며 티비를 보다가 잠들고

 

이런 삶이었고 신작이 나오면 게임하고 가끔 힘든일이 있으면

 

노래를 틀고 한적한 공도를 주행하거나 집에서 술한잔 하고 푹 자고

 

그래서인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고추인 친구도 몇명안되는걸 깨달았다.

 

'나는 이대로 살면 결혼할 수 있을까?'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없었던 결혼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내 나이, 경제여건, 내 가치관, 내 인간관계를 따져보니

 

40살이 될때까지 결혼못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도그럴게 나는 천성적인 겜돌이라서 어릴적과

 

어른인지금의 차이는

 

술을 마신다는것과 돈을 스스로 번다는것뿐으로

 

나머지는 게임을 좋아하고 혼자노는걸 좋아하는 어릴적 그대로였다.

 

심지어 누굴 만나고 대화하는것도 귀찮아서

 

친한친구들을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게 다였고

 

그들중 여자는 친구들의 와이프 정도로 한자리에 앉았으니 안부정도 묻는게 다인 수준이었다.

 

[친구가 화장실 간다고 자릴 비우면 대화가 거의 없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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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먼저 결혼한 친구들에게 

 

"넌 어케 결혼했냐?" 라고 물어보았다.

 

친구들은 대게 나랑 아주 똑같은 처지엿는데 [겜돌이+주변여자없음+술못함+사교성적음]

 

어느날 갑자기 결혼을 하곤 햇었다.

 

결론은 어쩌다 만나게 되었고

 

같이 놀고 밥먹고 이야기하다보니 여자치곤 괜찮았고

 

여자가 결혼하재서 결혼했다는게 대부분의 스토리였다.

 

"지금 삶에 만족하는가?"

 

라고 물으니 대부분이

 

"매우 족같고 힘들며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결혼은 해야하지 않겠냐?"

 

가 모두의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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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민하던차에 인도여인과 연애혼을 한 친구가 잘 아는 베트남 여자가 있는데

 

만나볼테냐? 며 말을 해주었다.

 

그렇다. 내가 만났던 베트남 여자들은 업체소개가 아닌 친구소개였다.

 

한국에 이미 와서 공단에서 일하는 여자들이였는데

 

한국말도 배워서 잘하고 공장에서 일하는거에서 알 수 있듯이 생활력도 강하고

 

한국남자도 아주 좋아한다는것..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한국 남자를 말이지......?'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인가?

 

나부터도 이미 30대중후반의 나이먹은 몸이고

 

잘생긴 얼굴도 아니며 

 

경제력도 내세울만한것 없는 놈이니 한번 만나나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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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만나게된 베트남 여성들은 까무잡잡할거라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다들 한국인과 별다를게 없는 피부색이었다.

 

물론 얼굴을 보면 베트남 사람이다! 라는 특유의 느낌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이쁘고 무엇보다 젊었다.

 

나는 30대 중후반인데 나를 만나겠다며 한껏 꾸미고 자리에 온 여자들은

 

모두 꽃다운 20대 초반...

 

심지어는 18살 동생을 소개시켜주려는 언니도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베트남에서는 20대초에 결혼하는게 평범한 일이고

 

25살~26살을 넘으면 능력없는 여자로 취급받고

 

30대가 지나면 완전한 노처녀로 취급되어져서

 

시집가기도 매우 어렵다는 말을 해주었다.

 

30살이 넘으면 시집가기가 어렵고 35살이 넘으면 

 

사실상 재혼남외에는 아무도 안데려간다는것....

 

 

 

또한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모계사회여서 여성들이 집안을 챙겨나가는 문화였는데

 

현재도 그런 풍습이나 가치관이 존재해서 과거 한국에서도

 

큰누나들이 공장을 다녀 남동생들 학교보내듯이

 

베트남 여성들도 한국까지 와서 공장에서 일하고 

 

시집가서 남편을 봉양하며 벌은 돈으로 고향의 부모님과 가족들을 부양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30대 중후반인 나보다 훨씬더 어른스럽고 자기희생적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들었다.

 

여전히 게임돌이에 나밖에 모르고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는

 

한달에 돈100만원을 부모님께 드리는게 전부였던 나 자신이 죄송스럽고 ... 그런 마음도 약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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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만남을 가지며 3명 정도를 만나보았는데

 

얼굴 생김새를 떠나서 다들 생활력 강하고 

 

마치 70~90년대 한국 여성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꾸밀줄 모르는건 아니지만 억척스럽고 생활력이 강하고

 

가족들을 위해서 스스로 한몸정도는 희생할 각오를 했다랄까..

 

비장미 마저 그녀들에게선 느껴졌다.

 

그래서 그런 생각도 들었다.

 

사랑 없는 결혼이 대부분인 세상이지만, 그녀들은 이런 결혼으로 괜찮을까?

 

내가 정말 결혼해서 이 외국인 여성들과 백년해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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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나는 몇명의 베트남 여성과 만나고

 

또 적극적인 대쉬도 받았지만 결혼은 하지 않았다.

 

내가 '합시다' 라고 하면 성사되었을것이고

 

실제로 내 이상형의 가슴크고 날씬하고 그러면서도 얼굴은 동안인

 

갈색머리에 갈색눈동자의 왠만한 한국 여성보다 더 이쁜 21살 처녀도 만났지만

 

어째서인지 결혼이 부담스럽고 

 

마치 핸드폰을 새로 사듯 서류에 사인을 휙휙해 나가는 느낌으로 일이 진행되니

 

이건 아닌것 같단 불안감이 엄습하여 견디질 못하고 도망치듯

 

파토를 내버리고 원래 일상으로 돌아와버렸다.

 

그녀는 카톡으로 2달뒤 다른 남성과의 결혼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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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씁쓸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그녀를 어찌하겠는가?

 

그리고 그렇게 앗싸리 결혼하는 그녀를 보며

 

나도 그녀만큼 결단력있고 자기희생이 가능한 인간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부러움도 들었다.

 

나는 평생을 계속해서 망설이고 저울질하다가 

 

20대를 모조리 날려먹고 여지것 모태솔로로 남아

 

베트남 처녀들을 기웃거리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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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는 젊음이 있고

주위에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로 가득하고

습득력도 빠르고 정보에도 빨라서 내가 사회 주류이고 중심인듯 생각들었지만

 

30대 중후반에 접어드니 피로는 쌓이고 관심없는 일이 많아지고

뉴스도 늦게 접하고 늦게 알게되고 무관심해지게 되었다.

결혼도 20대때는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날 친척형의 아이와 놀며 몇년간 본적없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진심으로 즐거워하시고 부러워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마음속 깊은곳에서부터 죄송한 마음이 올라왔다.

 

'난 너무 이기적이었구나.'

 

'나밖에 생각안한걸지도....'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친구집에가서도 마찬가지였다.

친구에게는 잘 웃지도 않던 친구내 부모님이

손자를 안고 보듬을때는 한없이 기쁨으로 가득찬 얼굴이 되셔서는

방금 일에서 돌아왔는데도 한껏웃으며 이방 저방을 손주와 다니시는것을 보며

 

'다른게 아니라 저게 효도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참 많은 고민을 한적도 있었다.

 

베트남 처녀를 만나며 나는 자아성찰을 하게되었다.

 

주변에 여자가 있느냐 없느냐,

 

내가 잘생겼느냐 못생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의지가 없고 이기적인 놈이라서 내가 여태것 홀로 지내고 결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남들은 결혼하려고 사람도 만나고 피로와 어색함을 감수하며 여자도 만나고

 

돈도 투자하고 무리해서 옷도 사고 차도 사는데

 

나는 여지것 모든것들을 쓸대없다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있었던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다.

 

물론 나는 남들과의 만남에서 고통과 피로를 느끼는 타입이라

 

남들과의 만남과 교류에서 힘을얻는 타입의 사람과 같다고는 말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노력한번 해본적 없는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리라.

 

 

 

 

 

 

세줄요약:

1. 베트남 여성들은 20대초반부터 결혼의지가 매우 강하며 원한다면 쉽게 결혼할 수 있다.

2. 굳이 해외로 안나가도 국내 거주 베트남 여성들과도 접촉이 가능하다.

3. 인생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엄청 고민이 되며 베트남피가 섞인 자녀의 문제라든지 문화차이등으로 올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각오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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