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뜬금없긴 한데, 유비사후 제갈공명이 군량출납에 관한 업무도 직접 하는걸 보고 비위?가 이르길, 무릇 집안에서도 주인이 할일과 하인이 할일이 구분되어있는데, 이런 사소한 일까지 직접 처리하셔서 몸을 상하실까 두렵습니다. 라고 아롸니, 제갈 공명이 말하길 "나는 원래 촌부로 시골에 묻혀 살려 하였는데, 선제께서 3번찾아와주셔서 초야를 벗어나 선제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 맹세하였는데,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제가 하는맘 미치지 못할까 염려스럽소" 하였다는 이 대화에서 유비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제갈량이 어떤 인물이었을지 상상하며 개인적으론 큰 감명을 받은 장면입니다. 정말 살면서 많은것들을 느끼게 하는 인생이지만, 그 시대에 유추해봐도 지금 시대와 별반 다를게없는거 같음. 여러 뭇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저도 살고 싶음. 공명의 마음을 가진 유비가 정말 범인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