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가수 박지윤(37)과 조수용(45) 카카오 공동대표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연예 관계자 및 IT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3월 말 가족과 친지,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해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던 까닭에 예식은 차분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조수용 대표가 발간하는 월간 ‘매거진 B’의 팟캐스트 ‘B캐스트’를 함께 하며 친분을 쌓았다. 박지윤은 매거진 B의 팟캐스트 진행을 맡았고, 조수용 대표도 출연해 디자인과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등의 분야를 다루면서 마니아층을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디자인과 예술, 음악과 영화 등에서 서로 공통된 관심사를 발견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2년여 교제 끝에 결혼에 이르게 됐다.
앞서 2017년 5월 두 사람의 교제 소식이 전해졌으나, 박지윤 측은 “함께 일하는 관계로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연인 관계는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예술적 감수성과 감각을 공유하며 서로를 솔메이트로 여기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윤은 12살때인 1993년 하이틴 잡지 모델을 계기로 이듬해 해태제과 광고모델이 됐다. 1994년SBS ‘공룡선생’에서 아역으로 활동했고,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성인식’ ‘스틸 어웨이’ ‘가버려’ 등을 발표하며 아이돌 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뮤지컬 ‘미녀와 야수’ ‘클레오 파트라’ 등에도 출연했다.
그러다 가수로서 약 6년의 공백기를 가졌고, 2009년 독자회사 박지윤 크리에이티브를 설립, 자작곡을 담은 7집 ‘꽃, 다시 첫 번째’를 발표하면서 포크 음악 계열의 싱어송라이터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2017년에는 20주년을 맞아 사진집을 결합한 9집을 내고 20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자와 공연도 벌였다. 이후 가수로서 꾸준히 공연을 하면서, 사진작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수용 대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을 초록창으로 디자인한 사람으로 잘 알려진 디자인, 마케팅 전문가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포털사이트 프리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2003년 네이버 창립 초기부터 함께 했다.
조수용은 2010년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회사 JOH(제이오에이치)를 세웠고, 이 회사를 통해 공간 임대사업과 일호식, 세컨드키친 등 음식점도 운영했다. 국내 최초로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B’를 창간했다. 지난해에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배달의 민족 잡지 ‘매거진F’를 창간했다.
카카오에서 브랜드 디자인총괄 부사장과 공동브랜드센터 센터장을 지낸 뒤 작년 3월 여민수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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