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급식충이던 시절에 마인크래프트를 존나 자주 했었는데 그 중에서 어떤 서버가 있었음
보통 마인크래프트는 그냥 땅이나 파고 철이나 캐는 거지 복잡한 시스템이 있는 게 아니라 서버에서 따로 특정 시스템을 만들어서 경제 체제를 구축해야 했는데 내가 하던 그 서버에서는 자유 방임주의마냥 모든 경제 체제를 유저들에게 다 맡겨버림.
그래서 서버를 3~4년씩 한 올드비들이 꿀땅마다 부동산 지정해놔서 다 독차지해버리고 (부동산 설정해두면 그 땅의 지하에 있는 광물까지 전부 자기 소유가 됨) 거기에서 나온 부산물을 팔아서 폭리를 취해서 돈을 쌓아서 더 많은 부를 얻고 있었음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조용히 도시나 지으려 했다가 갑자기 그 새끼들이 남의 땅에 철도 깔아버리고 내가 힘들게 지은 거 다 부숴버리니까 빡쳐서 항의했다가 벽돌 값을 320배로 올려버려서 탄압을 가하더라. 이때 빡쳐서 꼼수를 씀.
존나 하늘만큼 높은 곳에다가 탑을 쌓아서 올드비들 땅에 모래 투척해서 땅 전체를 모래벌판으로 만들어버린 다음 그 위에다가 '이것은 빈민의 눈물이고 깔린 것은 너희의 피이다' 써놓고 거기다가 용암 쳐부어버림
그런데 오랫동안 시달리던 뉴비들까지 합세해서 이짓을 해대니까 결국 운영자까지 등장해서 전원 재산 초기화하고 시스템 개편하는 걸로 합의를 봤음
그리고 나는 서버 경찰직을 수여받았는데 3주만에 자원 횡령한 게 걸려서 영구밴당함
지하 깊은 곳에 폭탄 터트려서 인공 동굴 만들고 상자 숨겨놓고 거기에 다이아몬드랑 에메랄드 존나 짱박아놨는데 걸렸더라 씨발
그 때 이런 식으로 해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