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롯데워터파크에 지적장애 아이 데려오신 엄마가 꼭 보길

짠희 작성일 19.05.09 11:41:21
댓글 86조회 10,871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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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에 맞지않는 주제일수있으나제일 활성화된
게시판에 글을 써야할것같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글이 길어질수있어서 음슴체로 쓰겠음

5월5일 어린이날 우리가족(신랑,나,11살아들,30개월딸)은
아침 일찍 서둘러 김해 롯*워터파크에갔음

아침일찍 서둘러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썬베드도 좋은자리잡고 여유롭게 놀고 있었음

야외파도풀에서 놀다가 아이아빠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온다고 실내풀에 가있으라해서 아이 둘을 양손에
잡고 실내로 들어가고 있었음

가는 도중 11살~13살 정도 되보이는 남자아이가
막뛰어오더니 날밀어서 내가 휘청였음 미끄러우니까
조심하라고 얘기하고 가던길 가는데 뒤로 가더니 다시
아~소리내며 달려오며 30개월된 내딸을
밀어버리는거임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가는 유리문에서 생긴일임
밀려난 내딸은 유리문에 부딪힐뻔했지만 내가 바로
들어올리는 바람에 다행히 큰사고는없었고 아이는
놀라 울기시작했음

너무화가나서 너희 엄마 어딨냐고 화를냈더니 도망감
우는아이안고 아들손잡고 뛰어서 그아이를 따라감
그아이를 찾아 돌아다니던 그아이의 엄마와 딱 만남

이아이 엄마시냐 지금 이래이래되서 아이가
사고가 날뻔 했다 했더니
자기 아이한테 어디 갔었냐며 달래면서 나에게 미안하다고 장애가 있는 아이라고 얘기하더니 자기애한테 계속 어디 갔었냐고 얘기 하고 있는거임

다시보니 지적장애 아이인것 같았음
신체장애도 아니고 지적장애인 아이를 이넓고
복잡한곳에서 혼자다니게 두면
어쩌냐고 사고날뻔 했다고 화를 했더니

데리고있었는데 놓친걸 어쩌냐고 나한테 화를냄ㅋㅋㅋㅋ 기가 막혀서 감당이 안되면 데리고
나오질말던가 나올꺼면 꽁꽁 묶어서라도 데리고 있어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자기가 뭘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자기아이 놀란거 안보이냐함

나한테 안겨서 울고있는 내딸은 안보이냐 따지는 도중
그 장애아이가 "ㅇ ㅏ ~ 아 ~ 예뻐" 이러는거임

그엄마가 이것보라고 이아이 딴에는
애정표현이었다고 함

진짜 그 모자의 행동에 화가나서 나도 너한테 애정 표현해준다며 확 밀어버리고 싶었지만 내새끼들이
눈뜨고 지켜보고 있어서 참고"니가이뻐해주지않아도돼! 이뻐하지마!!"하고 그자리를 벗어났음

신나게놀던 큰아이도 내가 화내고 소리지르는 모습에 벌벌떨고 기분이 잡쳐서 실내고 뭐고 썬베드 우리자리로 감 얼마후 신랑이 우리를 찾다가 썬베드로 왔음 상황설명을 했더니 화가나서 그아이를 찾겠다고 실외 썬베드쪽을 다 돌았지만 찾지 못했음

사고나 병으로 지체장애가 생긴 경우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그런데 지적장애인 경우는 좀 다르다 생각함
내생각이 틀린걸수도있지만...그런아이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힘도 세다고 들었고 남에게 충분히 피해를 줄수있음 부모가 케어를 못할꺼면 이런 복잡한곳에 데리고 나오면 안된다 생각함

물론 그아이도 어린이날을 즐길 이유가있음
그런데 그아이상황에서 꼭 이런날 그넓고 복잡한곳에
데려와서 케어도못하고 남에게 피해를 줘야하는건지.. 그아이 하나 때문에 완전 기분 다 잡침

그엄마가 이글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읽길 바라고
혹시 지인이라도 이글을 본다면 꼭 전해주길바람

[ 내가 직접 키워 보진 못했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장애가 있는 아이를보며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지 일반인들에게 느껴지는 시선이 얼마나
따가울지..아이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당신 모자의 행동을 보고는 전혀 이해해줄 필요없이 그쪽같은 아이들로부터 내아이를 무조건
지켜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당신의 아이가 장애가 있다는건 참 마음 아픈일이지만 그걸 상대방이 무조건
이해해주고 희생해줘야한다 생각하지마세요

오늘 그쪽아들이 날 먼저 밀어서 내가 주시하고
있던탓에 큰사고가 없었던거지 무방비 상태에서
내딸을 밀었다면 유리문에 크게 부딪혔을겁니다

아이도많이 크고 엄마인 당신이 감당을 못하는것처럼 보인던데 감당이안되면 데리고 나오지마세요
냉정하고 싸가지없게 들릴수있지만 현실입니다

충분히 돌발상황이 생길순있죠 그런데 돌발상황이 크던
작던 당신 아들 스스로 사고가 난다면 다른사람들에게
위로받고 동정받을수있겠지만..

오늘처럼 당신 아들 때문에 쌩판 모르는 다른사람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당신이
그상황에 대처를 적절하게 했는지 입장을 바꿨을땐
어땠을지 생각해보세요

애정표현이라구요?? 그게 그상황에 할말입니까
성질같아선 그애정 당신 아들에게 다쏟고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버리고 싶었어요 내아이들때문에
당신아들 그냥 넘어간겁니다

예민하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몇년전 지적장애아이가
일반인 아이를 밀어서 추락사 시킨 사건 모르실리
없잖아요??

저희 그 워터파크 자주갑니다
그쪽아들, 모친인 당신의 얼굴 똑똑히 기억합니다
다신 마주치지 않았음 좋겠네요

아까 이말을 못하고와서 이글을 적습니다
꼭 그쪽이 볼수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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