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0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인데 최근에 키 큰 여자 이야기를 보고 생각나서 써봅니다
옛날 어느 동네에 철수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엄마가 철수에게 찌개에 넣을 두부를 사오라고 돈을 주셨어요
철수는 두부를 사러 가는 길에 오락기계를 보고 오락을 했다가 돈을 다 써버렸어요
두부를 사가지 않으면 혼난다는 생각에 옆동네에 있는 사라공주의 성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잠자는 사라공주의 엉덩이 한쪽을 썰어갔고 맛있는 찌개를 먹었습니다
며칠 뒤 엄마는 그 두부가 맛있었다고 또 그 가게에서 사오라고 심부름을 보냈고
철수는 이번에도 오락을 즐기고 사라공주의 남은 엉덩이를 썰었습니다
그날 밤 맛있게 밥을 먹고 자는데 누군가 철수네 집 문을 두둥겼어요
잠에서 깬 철수가 나가보니 사라공주가 철수를 노려보며 "내 궁뎅이 내놔라~ 딩가~ 딩가~" 노래를 불렀어요
철수는 놀래서 문을 닫았지만 사라공주는 계속해서 문을 두둥기며 노래를 했어요
철수는 심부름 돈을 오락하는데 썼다는 것을 엄마에게 들킬까봐 조용히 해달라했고
사라공주는 내 엉덩이를 돌려주면 조용히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철수는 자기의 양쪽 엉덩이를 썰어줬고 사라공주는 흡족해하며 갔답니다
그러나 철수는 엉덩이가 썰려서 죽었어요
어렸을 때 재밌는 이야기 같았는데 결국 철수가 죽는 무서운 이야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