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외출 나선 6탄약창 장병들 복귀전 먹고 놀고 1분 1초 소중 카페, 치킨집, 피시방 등 북새통 평일외출 시행 석달, 매출 '껑충' 임실군 셔틀버스·할인쿠폰 지원
지난 16일 오후 5시 42분쯤 전북 임실군 임실읍 삼겹살집을 찾은 6탄약창 장병들.
"훈련마치고 쐬는 '사회 공기'는 다르지 말입니다."
전투화의 오와 열을 맞추고, 테이블에 수저와 물잔을 놓는 이는 이등병이었다.
정리정돈 된 전투화 모습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라며 힘찬 구호를 외친 장병들은 삼겹살 16인분을 빠른 속도로 먹어 치웠다.
김모 일병이 부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다가 "통신보안"을 외친 것인데, 당황하던 김 일병 너머로 예비역들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평일 오후 부대 밖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병들
군기는 다음 행선지인 카페로까지 이어졌다. 장병들은 자로 잰 듯 '각'이 살아있는 자세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치킨을 먹기 위해 상점에 들어선 행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PC방은 게임을 하는 군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평일 초저녁 임실군 임실읍을 가득 메운 군인
지난 2월 1일부터 평일 외출제도가 시행되면서 지역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장병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휴식을 만끽하고 임실군이 지원한 '부대 복귀 버스'에 오르는 장병들
외출 장병들은 오후 5시 30분 부대에서 45인승 버스를 타고 출발해 오후 8시 30분 부대로 복귀한다.
임실군 관계자는 "군 평일 외출제도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장병들을 위한 할인 쿠폰 제도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