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릴로 프린치프.
세르비아의 가난한 우편부 아들로 태어났고 젊어서부터 운동권에 참여했다가 퇴학당함.
그 후 과격단체인 '검은 손' 에 들어감.
세르비아 독립을 주장하던 그는 당시 슈퍼 갑이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활동'을 개시함.
하지만 마땅한 타겟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던 차, 하필이면 지나가던 길에
군사훈련 참관을 위해 사라예보 역에 머물던 황태자와 황태자비가 눈에 들어왔고
총 두 발을 정확히 목줄기에 명중시켜 두 명을 암살한다
제국에게 쓴 맛을 보여주면 다시는 세르비아에 얼씬대지 못하겠지! 라는 우매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그의 생각과는 반대로 이 사건은 안그래도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발화점이 되면서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고
제국은 세르비아를 처참하게 짓밟아버리게 된다.
그리고 세계 1차대전의 스노우볼이 계속 굴러가면서 2차대전까지 번지게 된다.
이렇게 수천만명의 사상자와 수많은 자국민들을 지옥으로 보내버린 가브릴로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20년형 감형' 을 선고받는다.
아이러니한 건 옥살이 중 전쟁이 일어난 건 알았지만 그게 자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인지 몰랐다고 한다.
감옥에서 왕따를 당하고 정신과상담을 받던 중 너때문에 세계대전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뇌절이 오고 요절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