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대표팀의 행동에 발끈한 중국 언론이 한국 스포츠 전체를 비하하고 나섰다.
한국 U-18 대표팀은 지난 29일 열린 중국 청두 판다컵 3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황재환의 해트트릭을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앞서 태국(2-1), 뉴질랜드(4-0)를 모두 꺾은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개최국 중국은 한국전을 포함해서 한 수 아래로 여기던 태국과 뉴질랜드에도 패하며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특히 득점 없이 7골을 내줘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여기서 끝났으면 단순한 U-18 대표팀의 승전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U-18 선수들은 비매너적인 행동으로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우승 직후 울산 현대의 유소년 수비수 박규현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발을 올리거나 소변을 보는 척을 하며 트로피를 모독하는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김정수 U-18 감독과 코치진, 선수단이 단체로 공개사과에 나섰다. 박규현이 대표로 편지를 읽으며 "큰 실수를 저질렀다.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U-18 대표팀의 행동은 분명히 중국 팬들을 화나게 한 국제 망신이었다. 분노한 중국 언론에서는 이번 사태를 빌미삼아 한국 스포츠 전체를 폄하하려 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후속 기사에서 "한국 스포츠가 더러운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며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은 심판 판정을 이용해 4강 성적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월드컵 최종에선에서는 황희찬이 이유 없이 중국 선수를 걷어차 대규모 갈등을 유발했다"라고 덧붙였다.
U-18 대표팀의 행동에서 시작된 시나스포츠의 트집은 축구뿐만 아니라 올림픽 종목에서도 이어졌다. 그들은 "한국은 올림픽에서도 비매너 행동을 저질렀다"고 억지 주장을 이어갔다.
시나스포츠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에서 한국은 중국 선수들을 고의로 퇴장시켜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아시안 게임이나 서울 올림픽서도 한국은 비매너 행동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트로피 사건으로 한국 스포츠는 다시 수치스러운 악명을 늘려갔다"라고 강조했다.
U-18 대표팀 선수들의 몰상식한 행동이 한국 스포츠가 이룬 전체 성과에 대한 이유 없는 폄하로 이어졌다. 중국 언론의 태도 역시 잘못돼지만, 빌미를 제공한 U-18 선수들의 행동이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다.
https://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09&aid=0004019670
우리애들이 잘못은 했는데 이때다하고 별소리를 다하네 중궈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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