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팬서비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야구 커뮤니티에 윌슨의 훈훈한 미담이 올라왔다. "LG 트윈스를 너무도 사랑하는 두 아들을 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 팬은 윌슨의 팬서비스에 폭풍 감동을 했다고 전했다.
여성팬은 "중학생이 된 큰아이가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주말마다 친구들과 함께 잠실 야구장으로 향한다. 선수들의 출근길에 얼굴도 보고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는 게 아들에게는 한 주의 피로 회복과 큰 기쁨이 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학 기간이어서 두 아들과 함께 야구장에 함께 갔었다. 두 아들은 더운 날씨라 땀은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설레는 표정이었다. 한참 후에 윌슨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큰아들이 윌슨에게 사인을 받고 며칠 동안 밤늦게까지 썼던 영문 편지를 건넸다. 사인을 마친 윌슨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한 뒤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나와 아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두 아들이 놀라고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성 팬은 "저 역시 감동이었다. 특별한 선물도 아니고 단지 손편지였을 뿐인데도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읽어 주심에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최근 호날두의 노쇼 논란으로 아주 속상했는데 윌슨의 따뜻한 팬서비스에 두 아이의 엄마로서 너무 뿌듯하고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다.
사연이 알려지자 윌슨의 팬서비스 게시글은 일일 최다 추천 및 최고 조회 1위에 등극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실력과 인성 모두 완벽한 윌슨. LG 팬들이 '킹슨' 갓슨' 빛슨'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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