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벨기에에서 개발된 한 슈퍼 컴퓨터는 리오넬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날강두보다 2배 이상 뛰어난 선수라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메시와 호날두의 커리어만 두고 더 뛰어난 선수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하며 "두 사람 모두 5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바르셀로나-레알의 역대 최고 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메날두 논쟁'에 대해 벨기에의 한 연구 집단은 VAEF(Valuing Actions)라는 분석 체계를 도입해서 두 선수 플레이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내서 비교하려고 했다.
VAEF는 골과 도움이라는 1차원적인 공격 포인트를 넘어서 선수가 평소 경기 내내 보여준 움직임과 공격&수비에서 맡은 역할 등을 모두 고려해서 나오는 기록이다.
벨기에 연구 팀의 한 교수는 "사실 지금까지 축구 선수는 골과 도움으로만 평가받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하며 "그러나 한 경기에서 평균 1600개의 행동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공격 포인트만 가지고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슈팅, 패스, 드리블, 태클 등 각각의 모든 동작을 살펴보고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팀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데이터를 분석해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했다. 재미있게도 세간에서 라이벌이라 불리는 선수지만 큰 차이를 보였다.
기브미스포츠는 "메시는 가장 높고 압도적인 VAEP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마다 VAEP 1.21점을 기록했다. 반면 호날두는 0.61점에 그쳤다"라고 전했다.
한 연구자는 "2013-2014시즌에는 메시와 호날두의 점수는 비슷했다. 그러나 2015-2016시즌부터 둘은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메시의 높은 점수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축구 선수는 창조적이거나 마무리나 각자 하나에만 능하다. 호날두는 해리 케인-모하메드 살라처럼 마무리를 잘한다. 반면 메시는 둘 다 잘한다. 그는 모든 플레이에서 영향력이 높고 가치도 높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