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제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엔딩을 비롯한 주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지난 11년간 MCU 작품들에 울고 웃었던 팬들을 위해 엔드게임 속 레퍼런스를 정리했다. 팬의 애정에 경중(輕重)을 매길 수는 없겠으나, 일단 마블 마니아를 위한 후능평가(덕후능력평가)라고 해두자. 문항은 모두 '예' 혹은 '아니요'로 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글 마지막에는 '예'라고 답한 문항 수에 따라 덕후능력 등급을 나눠 표기했다.
예 또는 아니오를 먼저 선택하고 자신이 맞춘 문제의 갯수를 기억해두세요
해설란은 영화내용과 그에따른 설명이 포함되어있습니다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읽으시면됩니다
1. 설거지 중에 물을 튀기는 토니 스타크를 보며 마음이 짠했다. □ 예 □ 아니요
[해설] 토니 스타크는 시리즈 내내 왼손을 많이 다친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는 스칼렛 위치가 염력을 이용해 떨어뜨린 차에 왼손이 깔린 이후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할 때 토니 스타크의 왼손에 통증과 불편함이 있다는 걸 디테일한 연기로 보여준다. 과도한 해석일 수 있지만 몇몇 팬은 토니 스타크가 캡틴과 블랙위도우 일행을 만난 뒤 설거지를 하다가 실수로 그릇을 떨어뜨려 물이 튀는 장면에서 왼손의 통증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또 아이언맨이 나노테크를 이용해서 만드는 새 인피니티 건틀릿은 왼손인 오리지널과 달리 오른손용인데, 이를 두고 아이언맨이 은연중에 자신이 불편한 왼손을 피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2. 숏컷 헤어스타일을 한 캡틴 마블을 보고 코믹스를 떠올렸다. □ 예 □ 아니요
[해설] 캡틴 마블(캐럴 댄버스)은 원작 코믹스에서 미즈 마블, 캡틴 마블, 바이너리 등 여러 히어로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2016년 올뉴 올디퍼런트 마블 시리즈에서 많은 히어로들이 다른 인물들로 세대 교체되거나 복장이 새롭게 디자인됐는데, 그때 캡틴 마블도 숏컷 헤어스타일로 바뀌었다. 엔드게임에서는 헤어스타일의 변화로 5년의 시간이 흐른 것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원작을 오마주했다.
3. 간만에 등장한 호크아이를 보고 '로닌(Ronin)'을 떠올렸다. □ 예 □ 아니요
[해설] 로닌은 클린트 바턴이 호크아이 신분을 버렸던 시절에 활동한 히어로 이름이다. 로닌이란 이름은 호크아이 외에도 여러 명의 히어로가 사용한 바 있다. 엔드게임 속 호크아이 복장(특히 어색한 일본어를 할 때)은 로닌과 매우 유사해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호크아이 로닌설(說)'에 힘이 실렸다. 여담으로, 엔드게임 첫 장면에 등장하는 호크아이의 발목에는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스콧 랭이 차고 있던 것과 동일한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다.
4. 아이언맨이 로켓을 '인형(Build-A-Bear)' '라쳇'이라고 부를 때 웃었다. □ 예 □ 아니요
[해설] 라쳇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비디오게임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동물을 닮은 외계종족으로 여우와 너구리, 토끼를 합쳐 놓은 것처럼 생겼다. 참고로 게임 우리말 더빙판의 라쳇 성우와 MCU 로켓 더빙판의 성우는 같은 사람(성우 남도형)이다. "이제까지 인형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인형(Build-A-Bear)은 즉석에서 솜을 채워서 나만의 인형을 만들어주는 장난감 브랜드 '빌드 어 베어'를 뜻한다.
5. 토르가 폐인처럼 살면서 하고 있던 비디오 게임의 이름을 안다. □ 예 □ 아니요
[해설] '포트나이트'다. 감독인 루소 형제가 팬으로 알려져 있다. 전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땐 게임 제작사에 직접 연락해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엔드게임 역시 협업해 4월 25일부터 기간 한정 모드가 진행 중이다.
6. 하워드 스타크의 집사 자비스를 알고 있었다. □ 예 □ 아니요
[해설] 토니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의 집사 자비스는 마블의 드라마 시리즈 '에이전트 카터'에 출연던 에드윈 자비스 역의 배우 제임스 다시다. 마블 드라마의 배우가 MCU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기 카터는 원래 MCU 영화에서 시작해 스핀오프 드라마로 이어진 경우.
7. 엘리베이터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헤일 하이드라"라고 말할 때 박장대소했다. □ 예 □ 아니요
[해설] 시트웰과 럼로우를 비롯해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실드의 요원들은 실은 악의 조직 하이드라의 스파이다. 2014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이하 윈터 솔져)에서 하이드라의 수하임이 드러나는데, 영화 내 연표상으로는 아직 그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엔드게임에서는 캡틴이 하이드라 만세(Hail Hydra)라고 말하면서 재치 있게 상황을 타개하는 정도로 나오지만 실은 윈터 솔져와 원작 코믹스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연출 자체는 윈터 솔져에 나오는 엘리베이터 격투 장면의 도입 부분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또 캡틴 아메리카 탄생 75주년을 기념해 2017년 마블 코믹스에서 발표한 '시크릿 엠파이어' 이슈에서 하이드라가 된 캡틴 아메리카가 정체를 드러내며 한 대사가 바로 "헤일 하이드라"였다. 미국 코믹스 팬덤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은 문제작이었는데, 저 대사가 워낙 강렬해서 국내에서도 캡틴 하이드라, 블루 스컬 등의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캡틴을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도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하이드라?!?!?! #아니라고 해줘"라고 (영어로) 글을 남기기도 했다.
8. 과거의 캡틴 아메리카가 "하루 종일 할 수 있어"라고 말할 때 빵 터졌다. □ 예 □ 아니요
[해설] "하루 종일 할 수 있다(I can do this all day)"는 캡틴의 전매특허 대사다. 솔로무비 1편인 '퍼스트 어벤져'에서 혈청을 맞기 전 약골인 스티브 로저스가 깡패들을 대상으로 해당 대사를 읊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아이언맨을 상대하면서 사용한다. 워낙 자주 하는 대사이다보니 현재의 캡틴은 "알아 안다고"라며 지겨워한다.
9.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가 '또' 부다페스트 얘기를 꺼낼 때 어벤져스 1편이 생각났다. □ 예 □ 아니요
[해설] 부다페스트는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가 나란히 등장한 '어벤져스' 때부터 궁금증의 대상이었다. 어벤져스 1편에서 둘이 나눈 대화("부다페스트 갔던 거 생각나네" "서로 생각하는 부다페스트가 다른 것 같은데?")가 시발점. MCU에서는 호크아이가 블랙위도우를 실드에 영입한 이후 동료로서 함께 여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묘사된다.
10. 팔콘이 등장하며 "On your left"라고 말할 때 대사의 유래를 알고 있었다. □ 예 □ 아니요
[해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샘 윌슨(팔콘)과 스티브 로저스(캡틴)가 조깅을 하며 처음 만났을 때 나눈 대화다. 스티브가 샘을 추월하며 지나가면서 "(왼쪽으로) 지나갑니다"라며 주의를 주는 장면이다. 자막으로는 간단히 "왼쪽"으로 번역됐다. 이후 병상에서 깨어난 캡틴이 옆에 앉은 샘에게 다시 한번 같은 대사를 한다.
11. 블랙 팬서가 호크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에서 흐뭇했다. □ 예 □ 아니요
[해설] 블랙 팬서와 호크아이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서로 대결하는 관계로 처음 만나는데 이때 호크아이가 통성명을 안 했다며 "난 클린트야"라고 자기소개를 한다. 그러자 블랙 팬서는 퉁명스럽게 "관심 없다"고 면박을 주고 싸움을 이어간다. 하지만 엔드게임에서 인피니티 건틀릿을 들고 달려가던 호크아이에게 블랙 팬서가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준다. 말은 관심 없다면서 이름은 기억하고 있던 것.
12. 여성 히어로들이 한자리에 모인 장면을 보여주는 이유를 알고 있다. □ 예 □ 아니요
[해설] 마지막 전투에서 캡틴 마블, 가모라, 오코예, 발키리, 맨티스, 스칼렛 위치, 레스큐(페퍼 포츠), 네뷸라, 와스프 등이 한 장면 안에 등장하는데, 이를 두고 마블 코믹스의 여성 히어로팀 'A-Force'를 암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굳이 A-포스가 아니더라도 여성 히어로에 대한 마블의 관심을 반영하는 장면이다.
13. 토르의 망치를 휘두르는 캡틴 아메리카를 보고 환호했다. □ 예 □ 아니요
[해설] 그동안 MCU에서는 묠니르가 토르만 들 수 있는 무기라는 묘사가 많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토르 솔로무비 1편인 '토르: 천둥의 신'에서도 토르의 아버지 오딘이 토르에게 묠니르를 뺏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오딘의 말에 엔드게임의 복선이 있다. "이 망치를 드는 자가 누구든, 만약 그가 자격이 있다면 토르의 힘을 얻을지니." 즉, 캡틴 아메리카는 묠니르를 들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영웅이었고, 토르의 힘인 번개를 부리는 능력을 갖게 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어벤져스 멤버들끼리 속임수 아니냐며 장난처럼 묠니르 들기를 시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캡틴만이 유일하게 묠니르를 약간이나마 움직이는 데 성공한다. 같은 작품에서 인공지능 안드로이드인 비전도 묠니르를 드는 데 성공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선하고 고결한 영혼이라서 들 수 있다는 쪽과, 사람이 아니라서 들 수 있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한글 자막에서 자격(worthy)을 고결한 자만이 들 수 있다는 걸로 번역하면서 생긴 오해도 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의 사악한 이복누이이자 망치의 전 주인인 헬라도 묠니르를 들었기 때문. 코믹스에서는 캡틴 아메리카는 물론 로키부터 매그니토, 데드풀, DC 코믹스와의 크로스오버 작품에선 슈퍼맨에 원더우먼까지 다 묠니르를 들었던 적이 있다. 캡틴 아메리카도 여러 차례 묠니르를 들었지만 엔드게임과 유사한 연출은 '피어 잇셀프' 이슈(2011)에서 나온다.
14. 어벤져스와 타노스 군단이 격돌하기 직전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이라고 외칠 때 전율했다. □ 예 □ 아니요
[해설] "어벤져스 어셈블!"은 마블 코믹스를 대표하는 대사다. "어벤져스 집합!"이나 "어벤져스 모여라!" 등으로 번역될 때도 있다. 상징적인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MCU 작품 속에서 등장한 것은 엔드게임이 처음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캡틴 아메리카가 새로운 멤버들 앞에서 "어벤져스, 어…"까지 외치고 영화가 끝난다.
15. 모건 스타크가 치즈버거를 먹고 싶다고 말할 때 아이언맨 1편 생각이 나서 울컥했다. □ 예 □ 아니요
[해설] 토니 스타크의 딸 모건이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해피 호건에게 치즈버거가 먹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해피는 "네 아버지도 치즈버거를 좋아했었다"고 답한다. 아이언맨 1편에서 피랍됐다가 탈출한 토니 스타크가 가장 먼저 찾은 음식이 (버거킹) 치즈버거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에 중독돼 방탕한 삶을 살던 중 마약 때문에 치즈버거에서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약을 끊게 되는데, 이때의 일을 기념해 영화 속에도 치즈버거 신을 넣었다고 알려져 있다.
16. 아이언맨의 장례식장에서 히어로들 사이에 서 있던 잘생긴 소년이 누군지 알고 있다. □ 예 □ 아니요
[해설] '아이언맨 3'(2013)에 등장한 꼬마 할리 키너다. 조연이지만 토니 스타크와 좋은 케미를 선보이며 비중 있는 역할로 등장한다. 몇 년 사이에 배우 타이 심프킨스가 몰라보게 커버려서(키 183㎝) 엔드게임 장면에서는 단번에 알아채기 힘들다. 꾸준히 시사회 등 관련 행사에 얼굴을 비추고, 엔드게임에도 출연하면서 차기 아이언맨이 아니냐는 (○○TV 유튜버들의) 관측이 무성하다.
17. 토르가 "아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고 말할 때 코믹스를 떠올렸다. □ 예 □ 아니요
[해설] 엔드게임에서 토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히어로들과 동행하며 '아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언급한다. 아스가르드(토르의 고향)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합친 웃긴 표현 정도로 넘길 수 있겠지만 동명의 코믹스로도 출간된 바 있는 엄연한 슈퍼히어로 팀이다.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앞으로도 토르 역을 계속 맡고 싶다고 말한 바 있어서 팬들은 토르의 4번째 솔로 영화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엮일 수도 있겠다는 행복 회로를 가열차게 돌리고 있다.
18. 캡틴 아메리카와 윈터 솔져(버키)가 나눈 "멍청한 짓 하지마" 대화의 유래를 안다. □ 예 □ 아니요
[해설] 캡틴이 인피니티 스톤들을 원래 시대에 갖다 놓기 위해서 시간 이동을 준비할 때 오랜 친구인 버키와 다음과 같은 대화를 주고받는다. "(캡틴) 나 올 때까지 바보 같은 짓 하지마." "(버키) 내가 어떻게 그러냐? 내 멍청함은 네가 다 가져가는데." 이 대사는 '퍼스트 어벤져'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던 대사를 그대로 가져와서 오마주한 것이다. 다만 국내판 한글 자막에서는 "멍청한 건 내가 아니라 너잖아"(블루레이·넷플릭스 동일)로 번역돼 있어 한글 자막에 익숙한 관객들은 못 알아봤다는 후문이다(극장판은 더 의역이었다고 전해진다).
19. 엔딩 크레딧에서 주연 배우들의 사인이 등장하는 장면이 무슨 영화를 오마주했는지 알고 있다. □ 예 □ 아니요
[해설] 엔드게임은 엔딩 크레딧을 통해 원년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사인을 보여준다. 이는 극장판 '스타트렉 6편: 미지의 세계'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1966~1969년 방영된 TOS(더 오리지널 시리즈) TV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TOS 출연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엔딩과 출연자들의 사인을 보여주는 크레딧이 유명하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마지막 에피소드이자 평행우주를 소재로 한 '모든 좋은 것들(All good things)'에서 엔드게임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 7명과 1마리의 카메오를 모두 발견했다. □ 예 □ 아니요
[해설] 일단 ①조 루소 감독이 출연했다. 타노스의 핑거스냅 이후 초토화된 뉴욕에서 생존자 치유 모임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5년 만에 첫 데이트를 했다"고 운을 떼는 인물이다. 이 자리에는 타노스 캐릭터를 창조한 ②작가 짐 스탈린도 등장한다. 머리가 벗겨진 중년 남성으로 "당신은 어떻소"라는 대사를 한다. 조 루소의 두 딸도 출연한다. 유명인은 아니지만 카메오치고는 꽤 오래 얼굴을 비춘다. ③첫째 에이바는 호크아이의 딸 라일라를, ④둘째 리아는 헐크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팬으로 등장한다. 루소 형제가 연출한 TV 시리즈 '커뮤니티' 배우들도 기꺼이 출연했다. 한국계 코미디 배우인 ⑤켄 정은 앤트맨의 트럭이 보관된 창고의 보안 요원을 연기했고, ⑥이베트 니콜 브라운은 군사 기지에 근무하는 직원이자 토니 스타크와 스티브 로저스를 의심하는 인물로 나온다. 참고로 켄 정이 읽고 있던 책은 소설가 제임스 발라드(J G Ballard)의 단편집 'The Terminal Beach'(1964)으로, 책에 실린 한 작품의 제목이 'End-Game'이다. ⑦'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에 등장했던 하워드 더 덕도 전투 장면에 아주 잠깐 얼굴을 비춘다.
마지막으로 MCU의 영원한 카메오 ⑧고(故) 스탠 리 마블 명예회장은 1970년 뉴저지 군사 기지 앞을 지나가는 히피로 등장한다. 한결 젊어진 모습으로 등장한 스탠 리는 "전쟁 말고 사랑을 해"라는 대사를 외친다. 이때 스탠 리가 타고 있던 차량 범퍼에는 'NUFF SAID'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데, 이는 스탠 리가 칼럼에서 즐겨 사용하던 문구 'Nuff said(=enough said, 그만하면 됐다)'에서 따온 말이다. 스탠 리는 자신이 카메오로 출연한 영화 '스파이더맨 3'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에게 조언을 해주며 "Nuff said"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20개: 내가 곧 마블이고 마블이 곧 나인 경지. 어디 가서 당당히 '난 아이언맨'이라고 외쳐도 되겠습니다. 3000만큼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습니다.
16~19개: 어디서든 MCU를 논할 때 당신을 빼놓을 수 없겠네요. 묠니르를 손에 든 캡틴 아메리카만큼이나 든든합니다.
10~15개: 당신은 마블의 1400만개 장면을 모두 찾아보고 온 진정한 덕후군요. 닥터 마블에 임명합니다.
5~9개: 토르처럼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이 흐릿해진 모양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술은 좀 줄이고 예전 작품들을 복습하면 될 겁니다. 아마도.
1~4개: 초능력 하나 없이도 엔드게임을 이끌어 간 호크아이가 있잖아요.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0개: 아임 그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