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쇼 진품명품' 감정가 BEST 5

시큼한냄새 작성일 19.10.29 08: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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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석당 권협 공신당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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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11일에 출품됐다.

 

 

 

조선시대 임진왜란의 3등 선무공신인 권협의 영정으로 도화서 화원이 그린 작품이다. 한 점에 4억 5천만 원으로 책정됐다. 권협은 임진왜란 당시 백성을 버리고 피난을 떠나는 선조를 막아선 인물로 유명하다. 본 영정은 권협의 종가에서 대대손손 전해내려왔다고 한다. 당시 이 작품에 가격을 책정한 감정위원은 ‘대단히 귀한 작품이고 감정가가 낮게 책정된 감이 있다’고 밝혔다.


감정가 900,000,000원 (9억)

 

 

 

 

 

 

 

 

 






공동 4위 - 추사 김정희의 불기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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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5에 출품됐다.

 

 

 

“난초를 그리는 것은 자기 마음을 속이지 않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잎 하나 꽃술 하나라도 안으로 마음을 살펴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게 된 뒤에 남에게 보여야 한다. 수많은 사람의 눈이 주시하고 수많은 사람이 손으로 지적하니 이 또한 두렵지 아니한가? 이런 작은 재주라도 반드시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서 출발해야 비로소 손을 댈 수 있는 기본을 알게 될 것이다. 아들 상우에게 써서 보이고 화제로 하다.”

 

 

 

추사 김정희가 아들 상우에게 써 준 화폭이다. 제주도 유배를 떠나기 전인 1836년께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출품됐을 당시 ‘청자상감모란문장구’(12억)에 이어 역대 최고 감정가 2위를 기록했다. 

 

감정가 1,000,000,000 원 (10억)

 

 

 

 

 

 

 

 

 

 

 

공동 4위 - 열녀서씨포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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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1일 출품됐다.

 

 

 

결혼한 지 1년이 채 안 돼 남편과 사별한 서씨. 청상과부가 된 서씨는 홀로 불구인 시부모를 평생 봉양하며 살았는데 시부모가 죽자 자기가 할 일은 모두 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소식을 들은 세종임금이 서씨를 열녀로 추켜세우며 시를 하사했다. 

 

 

 

조선 후기의 화가 이명기의 대작이다. 세종실록, 속삼감행실도, 동국여지승람에 실린 열녀 서씨 일화에 탄복한 이명기가 열녀 서씨 후손들의 부탁을 받아 그린 그림이다. 이명기는 당시 김홍도에 버금가던 유명한 화가였다. 

 

감정가 1,000,000,000 원 (10억)

 

 

 

 

 

 

 

 

 

공동4위 - 조선경국전 초간본1572306664633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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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5일 출품됐다.

 

 

 

삼봉 정도전이 조선의 건국이념과 통치 철학을 정리해 태조에게 바친 책으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유일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법전이다. 당시 이 작품을 감정한 김영복 위원은 ‘국보급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며 호평했다. 

 

감정가 1,000,000,000 원 (10억)

 

 

 

 

 

 

 

 

 

3위 - 청자상감모란문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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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27일 출품됐다.

 

 

 

상감기법이 절정에 달했을 때 만들어진 청자 장구다. 2011년 석천한유도가 등장하기 전까지 무려 7년여 동안 역대 최고 감정가 자리를 지킨 걸작이다. 참고로 당시 이 작품을 소장 중이던 고미술품 수집가 황 모 씨는 ‘2002년 지인을 통해 작품을 구매했는데 그때 감정가가 12억보다 높았다’며 진품명품에서 12억 감정을 받은 이후 사람들이 이보다 더 높은 가격엔 안 사려고 한다며 씁쓸해 하기도 했다. 

 

감정가 1,200,000,000 원 (12억)

 

 

 

 

 

 

 

 

 

 

2위 - 석천한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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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4일에 출품됐다.

 

 

 

이번 최고가 기록 경신이 있기 전까지 역대 최고 감정가를 기록 중이던 작품으로 화가 김희겸이 조선시대 장군 석천 전일상의 생활상을 묘사한 풍속화다. 당시 대부분의 작품들이 문인을 다룬 반면 이 작품은 무인의 일상을 그렸다는 점에서 그 희귀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감정가 1,500,000,000 원 (15억) 













1위 - 대동여지도 채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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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4일에 출품됐다.

 

 

 

대망의 역대 최고가 작품이다. 석천한유도의 15억을 훌쩍 뛰어넘는 감정가를 받았다. 이 유물은 크기 면에서도 지금껏 에 등장했던 작품들을 압도하는데, 세로 길이만 아파트 3층 높이에 달한다.(가로 4.4m, 세로 6.6m) 

 

 

 

고산자 김정호가 1861년 간행한 대동여지도에 군, 현별로 채색을 해 가독성을 높인 대동여지도 채색본은 전 세계 3점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국내에는 이번 에 출품된 작품 한 점뿐이며 나머지 두 점은 미국 하버드 대학과 밀워키 대학에서 소장 중이다.


감정가 2,500,000,000 원 (25억!)


 

 

 

 

 

 

 

 

 

 

 

 

 

 

 

 

 

 

 

 

 

 

 

 

 

 

 

 

 

 

 

 

 

 

 

 

 

 

 

 

 

 

 

 

 

그리고 영원히 깨지지 않을 

역대 최저가..

0위 - 안중근 의사의 유묵 ‘경천’ 

감정가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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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0일에 출품됐다.

 



말 그대로 당시 감정가가 0원으로 책정됐다. 가짜여서가 아니다. 쓸모 없어서는 더더욱 아니다. 당시 감정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감히 내가 이 작품에 값을 매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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