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재는 카라치와 라호르 중간 쯤인 파키스탄 중부 라힘야르칸 인근에서 발생했다.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승객들이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가스용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셰이크 라시드 아흐메드 철도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조리용 스토브 2개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객들이 장거리 여행 중 열차 안에서 요리를 하려고 스토브를 몰래 들여오는 것은 고질적인 문제다”고 설명했다.
스토브 폭발로 최소 3개 객차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파키스탄 경찰은 희생자 대부분이 불타는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BBC 등 주요 외신들은 파키스탄에서는 열차 정원보다 승객들을 더 많이 태우는 경우가 많아 사고 발생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곤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