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경험은 모두 피처폰이나 스마트폰 제조쪽의
하청 이야기입니다.
사례 1 )
갑이 하청을 줄 때 선금을 안 줍니다.
그냥 일단 100만 대 생산해라 결제는 당연히
물건 나오면 줄게
그러다가 갑의 사정으로 100만 대가 50만 대로, 필요가
축소 됩니다. 하청은 이미 100만 대를 완성 했거나
제작 중입니다. 그런데 갑은 50만 대 결제만 합니다.
나머지 50만 대는 모르는 일입니다.
하청중에서도 을 병쯤 되면 이런 거 한 번에 휘청하거나
문 닫습니다. 특정 기업의 특정 모델이라 다른 곳에
처분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원청 중에 선금 치러주는 기업에 하청 받는 업체가
있었는데 이 갑이 다른 원청을 따라 앞으로 선지급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협상의 가능성이 안 보이자
하청 사장님 더럽다고 그냥 공장 문 닫습니다.
그 하청업체에 몇 년씩 다니던 직원들 졸지에
실업자가 됐지요.
사례 2 )
상당히 악질적인 케이스인데 갑이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입니다. 하청 1과 계약 하면서 너희
노하우와 제조 기술을 우리에게 공개해라
너희 실력을 검토해서 계약 하겠다 합니다.
힘 없는 하청 1은 믿고 기술 공개 합니다.
물론 갑이 하청 1의 기술 따위 탐나는 게
아닙니다.
이 갑은 하청마다 다니며 하청 1이 가진
미약한 힘이랄 수 있는 기술을 다 퍼뜨립니다.
하청들이 너도 나도 그 기술을 도입하고
하청을 받기 위해 너도 나도 더 싼 단가를
제시합니다. 본청은 제일 싸게 부른 하청과
거래를 맺습니다.
대체로 하청 1은 이 과정에서 탈락 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무너집니다.
이게 아~~~주 흔한 케이스입니다.
사소한 것도 하나 말해보자면
보통 2교대 생산공장 특히, 스마트폰 외형
사출 공장의 경우 주간보다 야간의 근무가
긴 게 대부분입니다. 야간이 13시간 14시간인
경우도 적잖고요.
보통 사출 결과물 검수, 수정등은 여자들,
대부분 아주머니들이 하는데 눈으로 보고
사포로 다듬고 하는 일이라 의자에 앉아서
합니다.
어느날 갑의 '대리' 가 점검차 나옵니다.
앉아서 일 하는 거 보기에 안 좋다고
의자 치우라고
그 한마디에 의자는 사라지고 그 긴 시간
근무를 구부정한 자세로 열몇 시간씩
하게 됩니다.
무슨 기준도 없고 그냥 원청 사람 내키는
대로 바꾸는 거죠.
일화는 참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져
이정도만 써 봅니다.
문제는 그렇게 갑질해서 올라간 이익은 그갑질의 선봉자인 직원의 능력으로 인정받고 올라갑니다.
그걸본 아래직원이 올라가기위해선 그갑질 x2 를해야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악순환의 반 to the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