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만난 건 정조 7년 증광감시에서 정약용이 합격해 생원이 됐을 때 만남 그래서 정조께서 물으시길 몇 년생이냐니까 임오년 생이라고 정약용이 대답했는데 이 임오년이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힌 해 그리고 "고개를 들라"고 말씀하신 게 이때
1.1 정약용은 정씨집안 막내아들로 티맑고 정직하게 자라 옥골선비라고 칭함. 다들 귀여워해줘서 부둥부둥 컸음. 생김새에 대한 기록 보면 남자답잖게 단아하고 희고 깨끗하여 정조가 아름답다 칭찬했다고ㅋ
1.2 "경은 계집보다 얼굴이 곱소이다.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여도 되겠소." 정약용에게.
2. 정조랑 정약용이랑 자주 서찰을 주고받았는데 거기 보면 정조께서 정약용한테 보낸 편지에 呵呵呵가 있음 우리로 치면 ㅋㅋㅋ (근데 訶인지 呵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가가가임)
3. 정조가 정약용한테 술 맥이기를 진짜 좋아했는데 필통에다가 술을 부어서 원샷시키기를 좋아함 근데 정약용은 술을 싫어할 뿐더러 존나 못했음... 집에 가다가 담벼락에 얼굴이 긁히는 등 해프닝이 일어나고 정조가 그걸 보고 놀림 나쁜
정약용이 아들한테 보낸 편지를 보면 "정조께서 소주를 가득 따라 하사하셔서 난 오늘 죽었다... 라고 생각했다" 라고 쓰여 있음
4. 정조는 역사에 남는 명궁인데 정약용은 활을 존나 못 쏨 뼛속까지 문신임 정조가 자주 정약용한테 활쏘기 시키고 못 쏘면 벌주고 놀렸다고 함 그외에도 잘 못하는 거 시켜 놓고 못하면 벌 줬다는데 예를 들면 궁궐 안에 있는 인공 섬에 유배시키기나 술 먹기 등등 그래서 정약용은 시키니까 배타고 노저어서 섬으로 유배 감(정조가 내가 널 유배보낼것이다! 하고 끌려가보니 왠 인공섬이었음 그래서 거기 몇시갠 긷혀있는데 왕이 정 빠져나오고 싶거든 노저어서 나와라ㅋ 이래서 낑낑거리면서 결국 탈!출! 기진맥진해서 돌아온 아버지를 보고 아들이 왜그러시냐니까 니 아비는 오늘도 죽을뻔하였느니라...하고 뻗었다고 함ㅋㅋㅋ)
5. 정약용이 성적이 또 탑클래스를 달리셔서 정조께서 또 불러서 술을 맥임 정약용은 못한다고 함 그래서 어명으로 맥임 술 취해서 가겠다고 일어나는데 정조가 빈청에서 쉬다 가라고 함 빈청에 있는데 사돈인 홍인호가 "병학통"을 주면서 정조께서 네가 장수의 자질도 있음을 알고 계시니 이 책을 내리셨다고 나라에 도적 생기면 너 장수 삼을 거라고 함
근데 아까 말했듯이 정약용은 활도 못 쏴 진지하게 고향에 은거할까 고민했다고 함
6. 정약용이 정치적으로 밀려 대과에 계속 낙방했는데 정조가 불러서 언제까지 초시만 볼 거냐고 막 혼내고 그랬다함ㅋㅋ근데 정약용 연속 낙방에는 정조가 어린 정약용이 정치쌈에 다칠까봐 일부로 급제를 늦췄다는 추측도 있음ㅋㅋㅋ
그리고 정약용은 장원 급제하여 정조의 곁으로 (이어지는 셔틀의 길)
7. 정약용은 술도 약하고 밤에도 졸리면 잠도 금방 들었다고..반대로 정조는 술도 세고 잠도 없고. 정약용 불러다 밤늦게까지 책 읽히고 얘기하고 술멕이고
그러다가 술기운에 피곤에 약용이가 꾸벅꾸벅하다 엎어져 잠들면 조용히 뭘 덮어주고 잠든모습 바라보다 책읽다 그랬다함.호위무사나 상궁이 들어와도 조용히 하고 다 나가라 그랬다고 함.
8. 정조는 죽는 순간까지 정약용을 아끼고 지킴. 예뻐해주고 후원에도 자주 데리고 나가고 둘이만 밤새 이야기 나누고 왕비랑 대화할 때도 뜬금없이 정약용 얘기 많이 꺼내서 왕비가 많이 궁금해했다고 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