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무기 비몽포.....

신들어라 작성일 20.01.17 18: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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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전쟁이 치열해 지고,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는 절박한 상황을 맞은 조선!~

전쟁으로 조선은 온갖 비장의 무기들이 나오게 됩니다.

임진왜란이 조선의 절대적 열세였기 때문에 부족한 병사수를 매우기 위해서라도 치명적인

첨단 무기들이 필요로 하게 된것이죠.


그리하여, 나온것이...............바로...............

 

비몽포

 

 

img.png비몽포로 무장한 조선 화학병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에는 비몽포라고 하는 화학무기가 있었습니다. 

비몽포는 불씨를 손으로 점화하여여러가지 독성 물질이 들어있는 탄두를 발사하는 화포인데요 

발사된 탄두가 적진에서 폭발하면 독성화학 가루가 공기중에 살포되어 이를 흡입하거나 피부에 닿은 적을 살상하는 무기였다고 합니다.

 

 

img.png비몽포 구성도

 

그런데, 이 비몽포는 너무도 잔인하여 조선에서도 조정의 허락이 없이는 절대,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화학무기였다고 하는데......... 

 

이 화학 분말에 피부가 닿으면 피부에 구멍이 나고 출혈이 심하게 되며 호흡을 통해 기도로

들어가면 짧은 시간안에 목숨을 잃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비몽포의 비밀......


"남만초에는 강한 독이 있다. 왜국에서 처음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흔히 왜겨자라고도 불리는데 최근에는 이것을 재배하는 농가를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주막에서는 소주와 함께 팔았는데, 이것을 먹고 목숨을 잃은 자가 적지 않았다."

<지봉유설 中>

 

매운맛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김치나 고추장, 고추 등은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식품들입니다.

특히 고추는 먹자마자 바로 알싸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매운맛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매운맛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요.


이런 고추가 조선시대에 화학무기로 쓰였다니........................

 

가위바위보 해서 지면 고추 먹기, 게임해서 진 사람 고추 먹기 등등 벌칙으로 고추를 먹게 하고 매워서 얼굴 빨개진 친구들을 보며 재밌다고 웃어본 기억은 다들 한 번쯤 있으시겠지만 정말로 사람을 해치기 위한 무기로 쓰였다니 정말 놀라운데요........

 

실제로 1613년에 실학자 이수광이 집필한 지봉유설이라는 책에서 식물부에 보면 '남만초(고추파종)'는 독초라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왜구가 조선인을 모두 죽일 목적으로 고추를 들여왔다는 설과 함께 고추를 전쟁무기로 썼다는 설이 함께 전해지는데요. 

 

이 설은 조선시대 책 '융원팔비'에 나오는 전쟁무기 '비몽포'와 '잔혈비사신무'라는 무기가 고추를 사용한 화학무기로 쓰였다는 사실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추를 이용한 화학무기였던 '비몽포'와 '찬혈비사신무'는 어떤 무기였을까요?

 

비몽포는 불씨를 손으로 점화하여 인마독살용 독화약이 들어 있는 자포를 발사하는 화포입니다.


 자포 안에는 독약과 화약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멀리 날아가 터지게 되면 독약과 화약이 합해져서 독화약이 생성되어 주변으로 독성물질이 비산되어 적군을 살상하게 되는데요.

 

이때 자포 안에는 천오, 초오, 남성, 반하, 낭독, 사매, 난골초, 금정비, 단홉, 파상, 철각비, 은수, 건칠, 건분, 송향애, 내웅, 황금, 한석, 황초화, 유화, 유희, 반묘, 단장초, 연고, 하마유, 골회, 주사, 세신, 감수, 망사, 강분, 동청 등의 자연산? 독성물질이 들어갑니다.

 

중국의 화학무기

 

원래 찬혈비사신무는 임진왜란 때 명군이 사용했다는 무기 중 하나입니다.

'비몽포(飛?砲)'와 '찬혈비사신무통(鑽穴飛砂神霧筒)'은 석회나 유황 등을 사용한 단순 최루 무기가 아니라 대인 살상을 목표로 만든 독가스 무기였습니다. 

유독성 물질들 뿐만 아니라 세균( 똥) 등을 함께 섞어만든 이 중국의 독가스 무기들은 세계 최초의 생화학무기로도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중국에서 이런 생화학무기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원후 2세기 한나라 때 이후 지속돼온 중국의 화학, 즉 '연단술'과 관련이 깊습니다. 

고대 중국 설화집인 태평광기(太平廣記)에 의하면, 후한시대인 기원후 2세기, 단약을 만드는 어떤 방사의 집에서 큰 불이 일어나 화염이 지붕까지 미쳐 집 전체가 한꺼번에 불탔다는 내용이 있어 이미 당시부터 화약연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후 3세기 서진의 연단술사인 정사원(鄭思遠)이란 인물이 지은 진원묘도요약(眞元妙道要略)이란 저술에서 초석과 유황 유합물의 화재위험성에 대해 다루고 있어, 일찍부터 흑색화약 및 화학물질 혼합 실험이 활발하게 전개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조선의 화학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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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혈비사신무  

조선의 찬혈비사신무는 중국에서 개발된 것을 가져와 개량하여 사용했는데 길이가 3척, 직경이 3촌 7분인 대나무통에 기름을 적신 석회와 주사, 철각비, 유황, 남성, 반하, 세신, 감수, 파상, 반묘, 동청 등을 넣고 적을 향해 살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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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독으로 사용될 수 있는 모든 것들................!! 을 넣어 뿌리는 것이죠.

 

찬혈비사신무는 '융원팔비'에 나오는 조선의 화학병기이며, 그 위력이 너무 극악하고 잔인하여, 조정에서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하는데요.

 

 

융원필비의 내용을 보면 찬혈비사신무는 20여 가지 한약재와 석회를 섞어 가루로 만든 분말을 대나무통에 담아 휴대하고 다니다가 높은 곳에서 적에게 뿌리는 것으로서, 석회가 주가 된 이 분말에 노출되면 순식간에 얼굴에 구멍이 나고 그로인해 출혈이 심하게 되며, 호흡을 하여 기도로 들어가면 짧은 시간에 사망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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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임진왜란 중에 승군을 이끈 처영이 이 찬혈비사신무를 사용했으며, 왜병이 이 분말에 노출되면 온 얼굴이 피투성이 되며 입에서 피를 토하고 죽는다고 기록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몽포는 현재 전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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