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권위자인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홍콩의 첫 ‘우한 폐렴’ 확진자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추출해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홍콩대 연구팀은 이전에 위안 교수의 연구팀이 개발했던 코에 뿌리는 백신을 토대로 새 백신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일부를 독감 백신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독감 바이러스는 물론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문제는 실제 투약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면역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몇 개월이 소요된다.
위안 교수는 “만약 백신이 동물실험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해 보이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면서도 “서두르더라도 최소 1년은 걸린다”고 SCMP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