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 세계가 만반의 준비해야'

신들어라 작성일 20.01.30 1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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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10697149_wuhanflu.jpgImage copyrightPRESS ASSOCIATION이미지 캡션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을 비롯해 최소 16개국에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대응팀 책임자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전 세계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중국의 대응에 관련해서는 "난국이 컸지만, 대응은 엄청났다"며 높게 평가했다.

WHO는 30일 회의를 소집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한 이 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을 비롯해 태국, 프랑스, 미국, 호주를 포함해 전세계 최소 16개국으로 확산했다.

29일 기준 중국에서 130명 이상이 사망했고 약 6000명이 감염됐다.

구체적인 치료법이나 백신은 아직 없지만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이 사례도 있다.

WHO의 라이언 박사는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중국으로 가서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염 방식을 파악할 목적으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이런 감염 연결 고리가 중단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에서는 과학자들이 중국 밖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재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샘플은 신종 코로나 조기 진단 테스트 개발에 활용될 수도 있다.

_110697147_michaelryan.jpgImage copyrightREUTERS이미지 캡션WHO의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현 신종 코로나 발병 상황이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감염자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만을 겪었지만 "약 20%는 폐렴과 호흡기 장애 등 심각한 증상이 동방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의 연대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세계는 과거 발병 사례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발병을 종식시키고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또 "지난주 세 건의 보고서에서 WHO가 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높은' 대신 '보통' 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베트남, 일본 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된 것을 확인했다며 30일 회의에서도 이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p081kswq.jpg중국 우한시는 1000명가량을 수용할 병원을 6일 안에 완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한 상황은?

중국 우한 교통은 모두 금지됐으며 약 1100만 명의 주민들은 집에 고립된 채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편 주민들이 창문 밖에서 "힘내라", '우한 찌아요(힘내라)" 라고 외치는 비디오도 온라인 상에서 퍼지기도 했다.

중국 웨이보에는 중국 전역에서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우한 찌아요, 온 나라가 응원한다"등의 응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50대 남성은 29일 "모든 것이 차단된 이후 처음 나올 수밖에 없었던 날"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식량을 사야 하야해서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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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분석

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률을 알 수 없을까

제임스 겔렌거 BBC 보건 과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얼마나 될까 간단한 질문이지만 답은 알 수 없다.현재 나온 사망자 130명과 사망자 6000명을 두고 2% 사망률이라고 결론 내는 것은 너무 단순하다.

현재 바이러스는 발병 중이고 수천 명의 환자가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자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계산에 바로 이용할 수 없다.

또한 경미한 증상자들이나 미발견 사례들이 있을 수도 있다.

WHO의 마리아 반 케르코브도 "전체 사망률이 얼마나 되는지 밝히기엔 매우 이르다"고 경고했다.

신종 바이러스로 치명성은 그 위협의 한 요소일 뿐이다.

독감으로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한다. 독감 자체가 매우 치명적이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많이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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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자국민 대피시키고 있는 국가들

우선 일본 국적자 200여 명이 29일 우한을 떠나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며, 미국 영사관 직원 등 미국인 240여 명도 같은 날 우한을 떠났다.

미국 비행기는 캘리포니아 군사 기지에 착륙했고, 비상 차량의 안내를 받아 활주로에 착륙했다. 미 국방부는 탑승객들을 모니터링한 후 감시를 증상이 있으면 현지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본토에서 2000km떨어진 크리스마스 섬에 우한에서 데려온 자국민을 격리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 시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항공기 2대가 첫 비행기로 250명이 출발했다.

한국도 국민 약 700명을 이번 주 안으로 데려올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도 모두 우한 안팎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겠다고 밝혔.

캐나다는 자국민 160여 명을 귀국시키려고 비행기를 대여했으나 우한 인근 착륙 허가를 받기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오가는 교통편도 대폭 줄어

28일 홍콩은 중국 본토와 홍콩시 국경을 넘는 교통편을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중국 본토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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