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트랜스젠더 합격생 A씨가 입학을 포기하기까지 반대의견을 낸 숙대 SFA 측이 이번
'숙대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숙대 SFA 회원 변씨와 최씨는 "A씨라는 한 개인을 몰아붙인 점은 우리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수 학우들의 반대에 A씨가 느꼈을 두려움 또한 공감한다. 하지만 여대를 '신성한 공간'으로
보고 침입하려는 남성들에 의한 몰카 촬영이 공공연히 이뤄지는 만큼, 학우들도 이번 사태에
똑같이 두려움을 느꼈다"고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들은 "트랜스젠더와 여성은 성 역할을 강요당한 피해자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그들의
고통도 이해된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성 역할은 개인이 몸을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WHO에서 트랜스젠더를
정신질병으로 분류하지 않는건 의료계에서 성전환수술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크기 때문이다"
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번 A씨 사태를 계기로 트랜스젠더가 소수자로서 겪는 고통을 공감하고, 공론화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8&aid=0004579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