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모든 사람이 컴퓨터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복사, 붙이기(cut, paste)’ 기능을 창안한 컴퓨터 개발자가 사망했다.
<비비시> 등 외신에 따르면, 컴퓨터에 ‘자르기(cut)’, ‘복사(copy)’, ‘붙여넣기(paste)’ 명령어를 처음 도입한 래리 테슬러가 19일(미국시각) 74살을 일기로 숨졌다.
테슬러는 1945년 미국 뉴욕 브롱스에서 태어나 스탠프드대학을 졸업한 뒤 1960년 컴퓨터가 희소하던 시기 실리콘밸리에서 컴퓨터 연구를 시작해 1973년 제록스팔로알토연구소(PARC)에서 입사했다. 제록스연구소에서 그가 맡은 일은 초창기 컴퓨터의 조작방법(User Interface)을 설계하는 일이었다. 제록스팔로알토연구소는 ‘알토’ 시리즈 등 현재의 개인용 컴퓨터와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의 개념을 도입하며 오늘날 컴퓨터 대중화에 중요한 기여를 한 연구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