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 개발자인 노벨의 유언에 따라
학문적으로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과학자들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명예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이 없는 실험을 통해 노벨상을 받은 사람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김필립 컬럼비아대 교수님,전자신문 출처)
2004년, 김필립 교수님은 약 2년간 신소재에 대한 연구를 하고 계셨습니다.
교수님께서 관심이 있으셨던 신소재는 탄소의 2차원 평면 모델인 "그래핀" 이었습니다.
김필립 교수님은 흑연에서 그래핀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을 해 일부 성과를 거둡니다.
그래핀 연구로 한국인 사상 노벨 물리학상에 가장 근접했던 교수님이시기도 합니다.(그래핀의 구조)
그래핀은 2차원(단층) 평면 구조에 높은 열전도도와 전자이동도를 가지고 있어 과학사에 매우 큰 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김필립 교수님은 그래핀을 완전히 단층으로 분리해내지는 못하였습니다.
(최초로 그래핀을 분리해낸 안드레 가임 박사)
그러던 어느날, 안드레 가임이라는 박사가 그래핀을 분리 해 내는데 성공합니다.
안드레 가임 박사는 개구리를 자기부상 시키는 실험으로 이그노벨상(웃기거나 바보같은 연구를 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을 받은 경력이 있었습니다.
안드레 가임 박사의 연구진은 매주 한 번 말도 안되고 바보같은 실험을 해 보고 결과를 공유하는 독특한 문화가 있었는데
어느날 연구진중 한명이었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스카치 테이프로 그래핀을 분리 해냈다는 사실을 말했고
안드레 가임교수는 연구를 통해
스카치 테이프로 흑연을 그래핀인 탄소 한 층까지 분리해 내는데 성공합니다.
가임의 실험은 여러 연구실에서 재현되었고, 김필립 교수도 그래핀 발견 발표 다음날 따라 해 보았다는 후문이 있다.)
김필립 교수님은 그래핀에 대한 많은 연구를 이뤄냈지만
노벨 물리학상은 그래핀을 최초로 발견 한 안드레 가임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에게 돌아가고 맙니다.
어떻게 보면 바보같았던 실험이 노벨상을 받을 정도의 업적을 남겼고
김필립 교수님은 안타깝게 노벨상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안드레 가임 교수는 최초로 이그노벨상과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되었습니다.
도탁스펌